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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TSLA), EV 기업 아닌 테크 포트폴리오?…모건스탠리 '재평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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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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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는 테슬라(TSLA)가 전통 EV 제조사가 아닌 기술 집합체라며 고평가 우려를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는 향후 5년간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TSLA), EV 기업 아닌 테크 포트폴리오?…모건스탠리 '재평가' 경고 / TokenPost Ai

테슬라(TSLA)의 주가가 고평가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테슬라를 전통적인 전기차 제조사로만 인식하고 있는 반면,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고 측정하기 어려운 ‘스타트업 포트폴리오’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현재 시장 가치 대부분이 실체화되지 않은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자동차 사업 가치를 주당 75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현재 거래가 약 345달러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은행은 “EV 사업만으로 테슬라를 평가하는 것은 아마존을 단순 소매업체로, 애플을 이어폰 제조사로 한정짓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테슬라는 자율주행, 에너지 저장장치,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신사업에 손을 뻗고 있어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정확한 기업 가치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테슬라의 시가총액 약 1조 1,000억 달러(약 1,584조 원)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공식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고 공개된 수치도 미미한 상황에서 대부분 미래 가능성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에 대한 모건스탠리의 목표가는 410달러로, 현 주가 대비 약 20% 높은 수치다. 이 목표가는 △EV 75달러 △차량 내 소프트웨어 160달러 △로보택시 90달러 △에너지 저장 67달러 △3자 공급망 17달러 등 다섯 부문으로 나눠 분석됐다.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가치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EV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최소 5년간 테슬라에 남아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카타르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그는 “최근 행정부의 예산 절감 협력을 위해 주 1~2일은 워싱턴DC에 있지만, 테슬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약속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는 테슬라 실적 발표 당시 자신이 기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전기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테슬라의 행보는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속내는 단순한 EV 제조사가 아닌, 다양한 고위험·고수익 기술 기업들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번 모건스탠리의 분석은 테슬라 주식을 평가하는 프레임 자체를 달리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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