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XO(QXO) 주가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QXO 주식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며 낙관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고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Baird는 지붕재, 방수재,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QXO에 대해 투자의견 '아웃퍼폼(Outperform)'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2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9.95달러 대비 약 60% 높은 수준이다. Baird는 QXO의 경영진이 이미 여러 상장기업과 산업군에서 검증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며, “이 모델을 QXO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상당한 가치 창출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Baird에 앞서 Wolfe 리서치도 지난주 QXO를 커버리스트에 편입하며 목표주가 44달러를, 오펜하이머는 하루 전인 11일 목표주가로 27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세 기관 모두 현재 주가 수준에서 35%에서 최대 120%까지의 상승 여력을 본 셈이다. Wolfe 리서치는 QXO가 유기적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재편의 중심에 설 것으로 내다봤으며, 오펜하이머는 QXO의 최근 약 11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에 이르는 Beacon Building Products 인수를 “건축자재 유통 업계 재도약의 초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QXO는 지난 4월 말 Beacon Building Products 인수를 마무리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 소식이 발표된 3월 19일 이후 QXO 주가는 현재까지 약 55%가량 급등했다. 최근 장중 거래에서 QXO는 소폭 상승하며 2%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QXO가 상대적으로 새로운 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인수합병 전략과 유능한 경영진을 토대로 빠르게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가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 요인은 ‘건축자재 유통’이라는 전통 산업을 디지털과 M&A 전략으로 재편할 수 있는 QXO의 실행력이다. 이런 배경에서 QXO는 중장기적으로 50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는 유통 대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QXO의 주가는 기업 인수 이후의 시너지 효과, 원가 절감, 통합 운영 전략 등의 실행 성과에 따라 당분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