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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초과해도 주가는 하락…아마존, 클라우드 경쟁·AI 투자에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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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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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 가이던스와 치열해지는 클라우드 경쟁, 대규모 AI 투자로 투자자 우려가 커져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실적 초과해도 주가는 하락…아마존, 클라우드 경쟁·AI 투자에 흔들렸다 / TokenPost.ai

실적 초과해도 주가는 하락…아마존, 클라우드 경쟁·AI 투자에 흔들렸다 / TokenPost.ai

아마존(AMZN)의 주가가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분기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실적 발표 직후 나왔던 암울한 향후 전망과 거세지는 클라우드 경쟁이 투자자의 불안을 키운 결과다.

아마존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68달러로 월가 전망치였던 1.3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677억 달러(약 242조 원)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1,620억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92억 달러(약 276조 원), 순이익은 182억 달러(약 262조 원)로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향후 실적 전망이 발목을 잡았다. 아마존은 3분기 영업이익이 155억~20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 밝혔는데, 시장에서 바라보던 평균치 194억 달러보다 중간값이 낮다. 방대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담 요인이다. 아마존은 올해에만 최대 1,000억 달러(약 144조 원) 가까운 금액을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지출 확대에 대해 앤디 재시(Andy Jassy)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AI 제품과 서비스 역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에서 의미 있는 리더십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번 분기 308억 7,000만 달러(약 444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8% 성장률을 시현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애저(Azure)와 구글 클라우드(GOOGL)는 각각 39%, 32%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재시는 “AWS의 규모는 2위 업체의 1.5배 이상이며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분기 AWS는 총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102억 달러(약 147조 원)를 창출했다. 특히 칠레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과 펩시(PepsiCo)와의 대형 계약 체결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광고 부문은 157억 달러(약 226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3%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는 구글이나 메타(META)의 광고 성장률보다 빠르며, 아마존이 구글과 메타에 이어 세계 3위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소매 부문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온라인 매출은 11% 증가한 615억 달러(약 886조 원), 판매자 서비스 매출은 403억 달러(약 580조 원)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 전망 역시 비교적 밝다. 아마존은 1,740억~1,795억 달러(약 250조~258조 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0~13%의 성장률에 해당한다. 월가 기대치는 1,731억 달러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다시 강화되며 관세 및 무역 정책이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번 분기 가이던스에서 “경기 침체 우려와 무역 정책의 변화가 예기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불확실성을 인정했다. 다만 재시 CEO는 “현재까지는 미국 소비자 수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가격 상승 요인이 있어도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간 외 하락분을 반영하더라도 올 들어 아마존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약 6% 상승했으며, 이는 S&P 500지수의 8% 상승폭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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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8.01 11: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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