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주식 신용거래 시장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금리 인하 이벤트를 도입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에게는 기존 대비 크게 낮은 금리를 적용해 주식 투자 시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벤트는 새롭게 신용거래 약정을 체결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중 신용으로 매수한 주식에 대해 210일 동안 연 3.69%의 고정 신용이자가 적용된다. 이는 SK증권의 기존 기본 신용금리인 연 4.1%에서 9.4% 사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단기 혹은 중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금리 혜택이 될 수 있다.
단, 만약 신용 매수한 주식을 210일 넘게 보유할 경우, 최초 이벤트 적용일로부터 기본 신용 금리가 다시 적용된다. 즉, 장기 보유보다는 일정 기간 내 매도 예정이 있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메리트가 있는 구조다. SK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단기 투자 기회를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신용거래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투자 확대에 활용된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이 확대되기 때문에, 금리 수준은 투자자의 리스크와 수익에 직결되는 중요한 변수다. 최근엔 금리 인상기라는 전반적인 환경에서도 저금리 신용 상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드물어, 이번 SK증권의 조건은 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의 이런 금리 인하 전략이 향후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서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동시에 투자자들은 신용거래에 따른 투자 리스크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신중한 투자 판단과 함께, 각 상품의 약관과 세부 내용을 반드시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추세는 향후 다른 증권사들에도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인 신용거래 시장의 조건 완화 경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투자 판단의 기준을 수익 구조 전반과 리스크 관리에 두는 접근이 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