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다음 달부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 이는 토스증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파생상품 서비스로, 기존 주식 거래 중심의 구조에서 상품 다변화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토스증권은 서비스 정식 출시 전인 오는 10월 27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3일 일부 신청자에게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뒤, 같은 달 10일부터는 전체 고객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해외주식 옵션은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옵션)를 거래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이를 통해 시장의 상승·하락 흐름에 모두 대응할 수 있다.
앞서 토스증권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장내파생상품 투자중개업에 대한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연내 파생상품 출시에 초점을 맞춰 준비에 들어갔으며, 해외주식 옵션은 그 첫 결과물이다. 기존 국내 증권사들이 기관 중심으로 운용하던 옵션 시장에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모바일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업계 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토스증권은 신규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옵션 거래 구조와 주의사항을 정리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실제 투자 전 모의 거래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가격 변동성이 큰 옵션 종목에 대해 실시간 알림 기능과 원인 분석 정보도 접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 이는 옵션 상품 특유의 높은 리스크에 대한 경고 역할을 하며, 이용자 스스로도 위험을 감수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다.
토스증권 측은 이번 서비스 도입이 단순한 투자 상품 확대에 그치지 않고,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주식시장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주식시장의 급등락 추세에 따라 포트폴리오 위험 관리를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수단의 등장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