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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AI 주가 급락 쇼크에 1.8% 하락…3,900선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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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등 미국 AI 주 하락과 미중 기술 갈등 심화 여파로 코스피가 1.8% 급락하며 3,900선 아래로 마감했다. 외환시장 불안과 중국 경기둔화 우려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AI 주가 급락 쇼크에 1.8% 하락…3,900선 무너졌다 / 연합뉴스

코스피, AI 주가 급락 쇼크에 1.8% 하락…3,900선 무너졌다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11월 7일, 미국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주가 급락과 미중 간 기술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3,900선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72.69포인트(1.81%) 떨어진 3,953.7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에는 한때 3,887.32까지 내려가며 심리적 지지선이던 3,900선을 일시적으로 내주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38% 하락한 876.81로 마감했다. 수출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세를 촉발한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변동성이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관련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 팰런티어, AMD 등이 하루 만에 3~7%대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에 불안을 더했다. 특히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이 곧 자체 AI용 반도체를 공개할 것이란 발표는 미국 AI 대표주에 대한 재평가를 유도했고, AI산업 전반에 대한 거품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의 저사양 인공지능 칩의 중국 수출까지 금지하면서, 미중 간 기술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모습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출 제한 조치는 기존 규제를 충족한 제품까지 적용 대상으로 삼으며, 향후 엔비디아가 사실상 어떤 칩도 중국에 팔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 미중 간 긴장이 재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우려로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의 하락으로 연결됐다.

또한 외환시장 불안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2원 오른 1,456.9원으로 마감돼, 원화가치가 추가 약세를 보였다. 통상 외환시장 불안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는데, 실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8억 원, 2,149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5,33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전반적인 낙폭을 줄이지는 못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중국의 10월 수출 지표도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3.0% 성장은 물론 전월 8.3% 성장률보다도 부진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 수출의 25% 이상이 중국으로 향하는 만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한국 수출 기업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보수적 분위기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업종에 대한 평가가 조정되는 가운데, 미중 기술 패권 다툼과 중국 경기 둔화라는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히면서 국내 자산시장 역시 자율적으로 반등하기엔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는 연말을 앞둔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 실현 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며, 향후 국내 기업의 실적과 정부의 대응 여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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