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의 대표 지수인 닥스(DAX)가 2026년 1월 7일, 사상 처음으로 2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들어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결과로,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닥스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25,029.64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닥스 지수는 독일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부터 40위까지의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로, 유럽 경제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이번 지수 상승은 단기적인 이벤트보다 광범위한 투자 심리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콘소스방크의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국면이 군사적 충돌로 확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원유 가격 하락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외 시장, 특히 유럽 주식시장을 향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독일 증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섹터별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자동차 업종 대신, 최근 들어 유럽 각국의 국방비 확대 정책에 따른 방위산업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가총액 7위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최근 1년간 주가가 184%나 상승했으며, 렝크그룹과 헨졸트 등 주요 방산 업체들도 각각 210%, 13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닥스 지수는 불과 한 달 전인 2024년 12월에 처음으로 20,000포인트를 넘긴 이후, 상승세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4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간 기준으로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경제의 반등 기대와 독일 내 산업 구조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내 유럽의 비중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거나 미국 주식시장의 성장 여력이 둔화될 경우, 독일 및 유럽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기적으로는 방산, 인공지능, 친환경 등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독일 증시가 새로운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