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월 6일 장중 등락을 딛고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4,500선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으로, 투자 심리 회복과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0.26% 하락한 4,446.08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고, 결국 전날보다 67.96포인트 오른 4,525.48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상승한 수치로, 전날 4,400선을 넘은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한 단계 높은 지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급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종의 회복 기대감,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기조에 따른 달러 약세, 외국인 자금의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지수는 이날 955.97로 마감돼 전장보다 1.53포인트 낮아졌다. 0.16% 하락한 수치로, 최근 연속 상승에서 한걸음 물러선 모습이다.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된 것이 하락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가 당분간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수가 급격히 오른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기업 실적 발표 시즌 진입과 글로벌 경기 지표에도 시장 흐름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과 외부 환경, 특히 미국의 금리 방향과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중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당분간 외국인 수급과 금리 변동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