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월 6일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5포인트(0.21%) 내린 4,447.97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 하락한 4,446.08로 출발해 낙폭을 빠르게 키웠고,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4,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저가 매수 심리가 확대되면서 하락폭이 제한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149억 원, 기관이 374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8,042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시장을 방어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 783억 원을 순매도 중으로, 해외 자금 이탈이 두드러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51%), 유통(-0.71%), 금속(-0.43%) 등의 섹터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이 중 전기전자는 삼성전자(-1.67%)와 SK하이닉스(-1.44%)가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반면 증권(5.55%)과 운송장비(1.60%) 업종은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하락 업종 간 엇갈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1.75%)과 삼성SDI(1.09%) 등 이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전 거래일 급등세를 기록한 데 따른 후속 반응으로 풀이된다. 조선 분야의 HD현대중공업(5.95%)과 방산 업종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59%)도 상승 중이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1.19%)이 오르고 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기준 전 거래일보다 2.95포인트(0.31%) 하락한 954.55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소폭 상승 출발해 보합권 내에서 움직이다 이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1.51%), 에코프로(3.11%)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이 상승 중이나, 바이오 기업 중 에이비엘바이오(-5.90%)와 레인보우로보틱스(-4.09%) 등 일부 종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수 혼조는 시장 전반의 모멘텀 부족과 일부 업종 간 차별화 흐름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과 일부 업종 중심의 반발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 낙폭을 제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차전지 등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종목들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은 중장기적인 시장 활력을 이끄는 요소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