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 원화의 실질적인 가치가 7개월 만에 반등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같은 기간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1973년 변동환율제 시행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실질실효환율이란 한 나라 화폐의 국제적인 구매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1월 기준 86.8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모처럼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던 12월의 86.36보다는 상승했다. 한국의 과거 환율 변동을 살펴보면 외환위기 때는 최저 68.1, 그리고 2020년부터 2021년 7월까지는 100을 넘었던 기간도 있었다.
최근 미국 경제의 호조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 통화는 계속해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원화도 달러 대비 낮은 가치를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일부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1월 실질실효환율이 67.73으로 떨어져 변동환율제를 채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은 글로벌 경제에서 엔화의 구매력이 상당히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대한민국 중앙은행의 이창용 총재는 환율의 개선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 1,480원의 원/달러 환율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환율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환율이 미국의 통화정책, 주요 통화 간의 흐름, 외환 수급 상황 등에 의해 계속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조건들이 결합되어 원화 가치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