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소비자들이 예측하는 집값 상승 기대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소비자 심리 변화는 주택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026년 2월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몇 달간 소폭 상승하던 이 지수는 이번 하락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집값이 오를 가능성을 작년보다 덜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전망지수는 향후 1년간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는 지표로써, 지수 값이 100보다 높으면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기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소비자 심리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1월 29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이 지목된다. 이러한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집값 하락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거의 보합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한편,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증시 활황 등 경제 상황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변하며, 소비자들의 경제적 낙관론이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향후 주택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자들의 기대가 실제 시장 수급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또한 정부의 추가적인 부동산 정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시장과 정책의 변화가 실질적 집값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아니면 장기적인 구조 변화를 촉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