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파마슈티컬스(TEVA)가 헌팅턴병, 정신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재무 안정성 등 전방위 성과를 잇따라 공개하며 ‘성장 전환’ 전략의 실행력을 입증하고 있다.
테바(TEVA)는 헌팅턴병 무도증 치료제 ‘오스테도’와 ‘오스테도 XR’에 대한 실제 임상 데이터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분산형 연구인 myHDstory에 따르면 치료 이전에는 사회생활과 정서, 일상 활동 전반이 크게 저해됐으나, 치료 후 74%의 환자가 증상 개선을 경험했고 60~71%는 삶의 질 전반에서 향상을 보고했다. 특히 85% 이상이 일상 활동과 사회적 목표 달성에서 개선을 체감했으며, 보호자의 77%도 정서적·사회적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안과 바이오시밀러 ‘아잔티브’ 출시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주요 시장에 공급된 이 제품은 기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로, 2026년 5월부터 사전 충전 주사기 형태로 출시됐다. 회사 측은 이를 ‘성장 전환’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정신질환 치료 파이프라인도 진전됐다. 테바와 메딘셀은 조현병 치료용 장기지속형 주사제 ‘TEV-749’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 신청을 접수받았다. 해당 치료제는 4주 1회 피하 투여 방식으로, 3상 임상 SOLARIS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메딘셀의 ‘SteadyTeq’ 기술이 적용돼 약물 방출을 정밀하게 조절하며, 경구용 올란자핀과 유사한 노출과 안전성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전 세계 어느 규제 기관에서도 최종 승인을 받지는 않았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테바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 조정했다. 피치는 ‘오스테도’, ‘아조비’, ‘유제디’ 등의 성장과 향후 신약 출시 기대를 반영해 수익성과 재무 유연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P와 무디스는 각각 BB+, Ba1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연성 운동장애(TD) 진단 공백 문제도 드러났다. IMPACT-TD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18~29세 환자의 85%가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지만, 실제 진단을 받은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평균적으로 증상 발현 후 진단까지 3년 반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 진단 체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테바는 ESG 성과를 담은 ‘헬시 퓨처 보고서’를 통해 약 75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 의약품 접근성 확대, 364억 달러(약 52조 4,000억 원) 의료비 절감 효과 등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조현병 치료제 ‘유제디’는 2026년 1분기 미국 매출 6,300만 달러(약 907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평가다. 테바는 주요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소통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파이프라인 상업화와 바이오시밀러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