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 리튬($GLNLF)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웨스트’ 프로젝트의 1단계 건설을 완료하고 다음 단계인 ‘습식 시운전’에 들어간다. 전기·기계 테스트도 마친 상태로, 리튬 생산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사실상 끝났다는 의미다.
회사는 이번 공정 전환과 함께 기관투자자 대상 4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도 마무리했다. 발행가는 주당 0.41호주달러다. 원화로는 약 589억6400만원 규모다. 이번 자금은 1단계 생산능력을 연간 탄산리튬환산톤(LCE) 4000톤에서 5200톤으로 확대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 공사 마무리…상업 생산 준비 본격화
갈란 리튬은 현재 약 1만톤 규모의 탄산리튬환산 브라인 재고를 확보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곧바로 가공에 투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초기 생산 안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2026년 상반기 안에 첫 염화리튬 농축액을 생산하고, 하반기에는 첫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개시까지의 일정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재무 여건도 눈에 띈다. 갈란 리튬의 기말 현금 보유액은 4070만 호주달러로, 원화 기준 약 600억9600만원이다. 부채는 없다. 원자재 개발 기업이 초기 생산 전환 구간에서 ‘무차입’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가공 대기 물량 1만톤 확보…현금은 600억원대
회사는 최근 신임 비상임 이사와 회사 서기를 선임하며 지배구조도 보강했다. 생산 전환기와 증설 단계에서 경영·행정 역량을 함께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중장기 성장 기반도 이미 마련해 뒀다. 갈란 리튬은 2단계로 연간 2만1000톤 규모의 탄산리튬환산 생산이 가능한 인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회사는 1단계 조기 안착 이후 순차적으로 생산능력을 키우는 ‘단계별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리튬 시장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조정 여파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생산과 출하 능력을 입증하는 업체는 여전히 차별화된 평가를 받는다. 갈란 리튬 역시 이번 1단계 완공과 증설 자금 확보를 통해 단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생산 기업’으로 이동하는 분기점에 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