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올해 연간 가이던스까지 또 한 번 상향했지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 넘게 밀렸다. 숫자는 강했지만 이미 높아진 기대치와 단기 차익실현이 더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 85% 급증…역대 최고 성장률 기록
팔란티어는 3월 31일 마감한 2026회계연도 1분기에 조정 주당순이익(EPS) 0.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0.13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16억3000만달러, 원화 약 2조4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모두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조정 EPS 0.28달러, 매출 15억4000만달러를 예상했는데, 실제 실적이 이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 85%는 회사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다.
미국 상업 부문이 성장 견인
이번 실적의 핵심은 미국 사업이었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2억8200만달러, 약 1조89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5억9500만달러, 약 8791억원으로 133% 늘었고,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6억8700만달러, 약 1조151억원으로 84% 증가했다.
팔란티어는 분기 중 100만달러 이상 계약 206건을 체결했다. 이 중 500만달러 이상 계약은 72건, 1000만달러 이상 계약은 47건이었다. 총 계약 규모는 24억1000만달러, 약 3조561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늘었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미국 상업 부문 잔여 계약 가치는 49억2000만달러, 약 7조2723억원으로 112% 급증했다.
수익성도 개선…현금 8조달러 아니라 11조원대 보유
순이익은 8억7100만달러, 약 1조2871억원으로 1년 전 2억1400만달러에서 4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률은 53%였다. 조정 영업이익은 9억8400만달러, 약 1조454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8억9900만달러, 약 1조3281억원,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9억2500만달러, 약 1조3665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자산, 단기 미국 국채를 포함한 보유 자산은 80억달러, 약 11조8200억원이었다.
회사는 매출 성장률과 조정 영업이익률을 더한 ‘룰 오브 40’ 지표가 145%라고 밝혔다. 고성장과 고수익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수치라는 점에서 시장이 주목하는 대목이다.
알렉스 카프 “미국 시장 가속”…연간 전망치 상향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이 지표를 압도적으로 넘어섰다”며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MU), SK하이닉스와 같은 AI 인프라 기업들과 견줄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시장이 더 빨라지고 있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71%로 높인다”며 지난 분기 제시한 전망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2026회계연도 2분기 매출을 17억9700만~18억100만달러, 원화 약 2조6551억~2조6609억원으로 전망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10억6300만~10억6700만달러, 약 1조5705억~1조5764억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76억5000만~76억6200만달러, 약 11조3044억~11조3222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2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 전망은 32억2400만달러 이상, 약 4조7645억원으로 제시됐고, 성장률은 최소 120%로 전망됐다.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44억4000만~44억5200만달러, 약 6조5601억~6조5778억원으로 높아졌다. 조정 잉여현금흐름 전망도 42억~44억달러, 약 6조2055억~6조5009억원으로 상향됐다.
실적은 강했지만 주가는 기대치 부담 확인
이번 실적은 매출 성장, 수익성, 현금창출력, 가이던스 상향까지 거의 모든 항목에서 강한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인 것은 AI 수혜주에 대한 시장 기대가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국 시장의 시선은 ‘좋은 실적’ 자체보다, 이 성장세가 앞으로도 계속 가속할 수 있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번 분기에도 미국 상업 부문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웠지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다음 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과 수익성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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