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앤드맥레넌($MMC) 계열사들이 2026년 2분기 들어 인수합병과 전략 제휴를 잇달아 내놓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머서(Mercer)는 AI 기반 임금 거버넌스 플랫폼과 손잡았고, 올리버 와이먼(Oliver Wyman)과 마시 맥레넌 에이전시(Marsh McLennan Agency)는 각각 구조조정 자문사와 복리후생 중개사를 인수하기로 했다.
먼저 머서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마시앤드맥레넌($MMC) 산하 보상 컨설팅 역량을 신디오(Syndio)의 AI 기반 급여 거버넌스 플랫폼과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이번 협업으로 신디오 고객은 머서의 보상 자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고, 머서는 자사 기술 생태계에 신디오를 추가하게 된다. 회사 측은 대기업 단위에서 ‘임금 형평성’ 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실행 과정을 더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올리버 와이먼은 기업 회생·구조조정 컨설팅 업체 CR3 파트너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종료 시점은 2026년 2분기 후반으로 예상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여러 도시에 배치된 CR3 전문가 62명이 합류한다. 이에 따라 올리버 와이먼은 구조조정, 유동성 관리, 운영 개선, 위기 대응 분야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주요 고객층으로는 대출기관, 사모펀드, 일반 기업이 거론된다.
마시 맥레넌 에이전시 역시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 본사를 둔 독립 복리후생 중개 및 은퇴·자산관리 자문사 트라이브리지 파트너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라이브리지 전 직원과 4명의 주요 임원은 인수 후에도 기존 컬럼비아 사무실에 남아 근무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단체 건강보험, 은퇴설계, 자산관리, 개인보험 역량을 마시 맥레넌 에이전시의 미드애틀랜틱 사업에 더해, 기존 손해보험 강점과의 시너지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CFO 역할 확대 조사… AI는 아직 ‘최우선 가치 레버’ 아니었다
올리버 와이먼 포럼과 뉴욕증권거래소는 2026년 4월 29일 첫 ‘CFO 아젠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12%를 대표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약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CFO의 역할은 전통적인 재무 관리에서 전략과 변화관리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응답자의 70%는 전략과 전환을 핵심 역할로 꼽았고, 72%는 이 같은 책임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순위에선 64%가 성장, 60%가 비용 관리를 꼽았다. 반면 AI 도입을 가장 큰 가치 창출 수단으로 본 비율은 6%에 그쳤다. 시장 전반의 AI 기대감과 비교하면 실제 재무 책임자들의 판단은 상대적으로 신중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마시, 인적 리스크와 AI 리스크 분석 강화
마시는 같은 날 ‘2026 피플 리스크’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6개 시장에서 인사·리스크 전문가 4500명 이상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적 리스크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낮은 이해도’였다. 그 뒤를 인력 부족, 리더십 공백이 이었다.
주목할 부분은 인적 리스크 관리가 실제 경영성과와 연결됐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40%는 관련 리스크를 관리한 뒤 생산성이 개선됐다고 답했고, 36%는 AI 도입 같은 전략 과제의 추진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58%는 건강보험과 복리후생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복지 이슈를 넘어 기업 비용 구조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마시 리스크는 별도로 AI 기반 분석 제품군 ‘리스크 컴패니언’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마시 리스크의 데이터셋을 계리 모델과 전문가 분석에 연결해 고객이 노출 위험을 식별하고 측정하며 대응하도록 돕는다. 이 가운데 ‘리뉴얼 컴패니언’과 ‘캡티브 컴패니언’ 두 가지 솔루션은 5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RIMS 리스크월드 2026에서 공개됐다.
포뮬러1과 손잡고 브랜드 확장… 1분기 실적은 충당금 부담 반영
마시는 포뮬러1과 다년간의 전사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마시는 포뮬러1 역사상 첫 ‘공식 리스크 파트너’이자 ‘공식 보험 중개 파트너’가 됐다. 회사는 트랙 사이드 브랜딩, 초청 행사, 디지털 콘텐츠 시리즈 ‘더 리스크 퍼스펙티브’를 통해 8억27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포뮬러1 팬층에 접근하게 된다. 자동차와 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산업군에서 자사의 리스크 분석 역량과 글로벌 브랜드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1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과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반영됐다. 마시는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 76억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 약 10조 9810억원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고, 기초 기준 성장률은 4%였다. 다만 미국 회계기준상 영업이익은 그린실 소송 관련 4억2500만달러 충당금이 반영되면서 12% 감소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약 2조 6055억원 수준이다. 반면 조정 영업이익은 24억달러로 8% 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29달러로 8% 증가했다.
자본정책도 병행했다. 회사는 약 7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420만주를 자사주로 매입했고, 6억달러 규모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는 동시에 만기 도래 채권 6억달러를 상환했다.
머서 사모펀드 조성 완료… 재무 책임자 역할도 확대
머서는 2026년 4월 9일 머서 프라이빗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VIII(PIP VIII) 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출자 약정액은 38억달러를 넘는다. 원화 기준으로 약 5조 5005억원이다. 해당 펀드는 프라이빗에쿼티, 프라이빗데트, 인프라, 부동산 등 비상장 자산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용 구조는 온쇼어와 룩셈부르크 차량을 함께 활용하며, 1차 출자, 공동투자, 세컨더리 전략을 강조해 투자자의 운영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출자자는 자산관리사, 대학기금, 보험사, 연기금, 기존 PIP 투자자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영국과 유럽, 미국에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대체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마시는 최고재무책임자 마크 맥기브니를 2026년 4월 15일부로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추가 선임했다. 그는 존 도일 최고경영자와 경영위원회를 지원하며 회사 전략 가속화와 비유기적 성장 전략, 핵심 과제 집행을 맡게 된다. 10년 이상 CFO를 맡아온 인물이 COO 역할까지 겸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실행력 강화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