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8일(현지시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시장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온 고용지표를 경기 버팀목으로 받아들였고, 반도체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기술주 전반으로 번지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장보다 61.82포인트(0.84%) 오른 7,398.93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종합지수는 440.88포인트(1.71%) 상승한 26,247.08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나란히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12.19포인트(0.02%) 오른 49,609.16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가 자리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급격히 식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 기업 실적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주식에 다시 자금이 몰리는 흐름이 나타나곤 한다.
특히 반도체주는 최근 미국 증시 상승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인공지능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 실적 개선 전망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나스닥종합지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이런 기술주 쏠림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인식이 당분간 주가를 지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지수가 이미 사상 최고권에 올라선 만큼 앞으로는 추가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반도체 업종의 상승 지속 여부가 증시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가 유지될 경우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고평가 부담이 커질수록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