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큐이티(CELC)가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과 함께 유방암 치료제 ‘게다톨리십’ 임상 성과를 공개하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셀큐이티(CELC)는 2032년 만기 전환사채 4억 달러(약 5,760억 원) 규모의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6,000만 달러(약 864억 원) 초과배정 옵션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으로 옥스퍼드 파이낸스 대출을 전액 상환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과 일반 기업 목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재무구조 개선과 동시에 핵심 파이프라인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셀큐이티는 HR+/HER2-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VIKTORIA-1’ 시험에서 게다톨리십 병용요법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0%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PIK3CA 변이 환자군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11.1개월로 기존 치료 대비 약 두 배 늘었고, 객관적 반응률 역시 48.9%로 크게 개선됐다. 이중요법 또한 유사한 수준의 효능을 보이며 일관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치료 중단 비율이 낮아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셀큐이티는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FDA에 추가 신약허가(sNDA)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미 우선심사 대상에 포함된 적응증의 승인 여부는 2026년 7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회사는 6월 2일 콘퍼런스콜과 웹캐스트를 통해 세부 데이터를 공유했으며, 이어 제프리스와 골드만삭스가 주최하는 투자자 콘퍼런스에도 참여해 기관 투자자 대상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재무적으로는 2026년 1분기 기준 약 3억8,710만 달러(약 5,571억 원)의 현금을 보유해 최소 2027년까지 운영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다만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손실 폭은 확대되는 추세다. 회사는 후속 3상 임상 ‘VIKTORIA-2’를 통해 1차 치료 영역까지 적응증을 넓히고 있으며, 내분비 치료 민감 환자군을 별도로 포함해 임상 설계를 확장했다. 초기 데이터에서는 최대 48.6개월의 PFS와 79% 반응률이 확인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셀큐이티는 피하주사형 게다톨리십 개발에도 착수해 기존 정맥주사 대비 환자 편의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HR+/HER2-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멘트: 전환사채 발행으로 단기적인 주가 희석 우려는 존재하지만, 임상 성과와 허가 일정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오히려 강화되는 흐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