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업체 HF 푸즈 그룹(HF Foods Group, HFFG)이 주주가치 보호와 성장 전략을 병행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제한적 기간의 ‘주주권리 계획’을 도입하는 동시에 실적 증가와 인프라 확장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F 푸즈는 2026년 6월 22일 기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보통주 1주당 1개의 권리를 배당하는 주주권리 계획을 채택했다. 해당 계획은 특정 투자자의 지분이 15%를 초과할 경우 발동되며, 364일간 유지된다. 회사 측은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HF 푸즈는 2026년 1분기 매출 3억1200만 달러(약 4,492억 8,000만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GAAP 기준 순이익은 140만 달러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조정 순이익은 340만 달러로 3.6% 감소했다. 조정 EBITDA는 약 1010만 달러(약 145억 4,400만 원)로 3.8% 늘었다. 다만 매출총이익은 5050만 달러(약 727억 2,000만 원)로 소폭 감소했고, 마진은 16.2%로 하락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30만 달러(약 220억 3,200만 원)로 확대됐다.
회사는 시카고 물류창고 인수와 샬럿 시설 완공 막바지 단계 등 물류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콜센터 효율 개선과 ERP 시스템 도입을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도 병행하고 있다.
앞선 2025년 연간 실적에서도 회복세는 확인된다. 매출은 12억2830만 달러(약 1조 7,687억 5,200만 원)로 2.2% 증가했고, GAAP 기준 순손실은 3930만 달러로 18.3% 개선됐다. 조정 순이익은 1690만 달러로 20.9% 늘었고, 조정 EBITDA 역시 4500만 달러(약 648억 원)로 6.9% 증가했다. 회사는 ERP 구축 완료와 영업권 손상 반영 마무리를 통해 재무 구조를 정비했다고 밝혔다.
유통망 확대 전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2025년 12월 조지아주에 19만 제곱피트 규모 신규 물류센터를 개소해 1000여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남동부 지역 배송 확대에 나섰다. 자동화 설비와 동적 재고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였으며, 2026년까지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IR 활동 역시 강화하는 모습이다. HF 푸즈는 2026년 들어 ICR 컨퍼런스, 로스 컨퍼런스, TD 코웬 및 D.A. 데이비슨 행사 등 주요 투자자 콘퍼런스에 잇따라 참여하며 기관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경영진은 1대1 미팅과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사업 전략과 성장 방향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HF 푸즈가 비용 효율화와 물류 투자, 그리고 잠재적 인수합병(M&A) 검토를 통해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진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운영 효율성과 유통망 강화가 맞물리면서 수익성 회복 기반이 점차 구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