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STT)가 배당 확대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신상품 출시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자본 건전성과 성장 동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배당 인상’과 ‘ETF 확장’, ‘프라이빗 마켓 진출’이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24일(현지시간) 2026년 3분기부터 분기 배당금을 주당 0.92달러로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승인을 전제로 하지만, 이번 조치는 안정적인 자본 기반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026년 감독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며 스트레스 자본 완충자(SCB)도 최저 수준인 2.5%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CET1) 최소 요건 역시 2027년 9월까지 8%로 유지된다. 회사 측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며 시장 상황과 실적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ETF ‘SPDR 포트폴리오 나스닥100 ETF(QNDX)’를 출시했다. 운용보수는 0.10%로, 대형 성장주 중심의 비금융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해당 상품은 약 4330억 달러(약 623조 5,200억 원) 규모의 SPDR 포트폴리오 ETF 라인업에 편입되며 핵심 성장 자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시장 구조 변화 대응도 주목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공개한 ‘2026 프라이빗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및 자문사의 84%가 개인 투자자를 위한 프라이빗 자산 전략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기관 중심이었던 시장이 개인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다만 응답 기업의 약 80%는 개인 투자자 대상 확장 과정에서 ‘유동성 관리’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투자 테마로는 AI 및 AI 인프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머니마켓 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2025년 시행된 GENIUS 법안에 맞춰 설계된 정부형 머니마켓 펀드로, 원금 보존과 유동성 확보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 앵커리지 디지털과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이 초기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 PFG)과의 협력도 확대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커스터디와 펀드 회계, 행정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10년 이상 이어진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이는 미국 퇴직연금 및 자산관리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최근 행보를 ‘자본 안정성’과 ‘성장성’의 균형 전략으로 평가한다. 한 월가 금융 전략가는 “배당 인상과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는 투자 안정성을, ETF와 디지털 자산 확장은 중장기 성장성을 의미한다”며 “특히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재편 대응이 향후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오는 7월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자산운용 수익과 ETF 유입 규모, 그리고 프라이빗 마켓 전략의 초기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전통 금융과 혁신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