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주가가 20일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 발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투자자들은 제시된 공개매수 가격과 향후 상장폐지 계획에 주목하면서 장 초반부터 매수세를 크게 키우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 사모투자합자회사 제6호는 특수목적법인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다. 공개매수는 경영권을 포함해 일정 지분을 시장 밖에서 정해진 가격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번 거래는 가비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절차로 해석된다.
공개매수 대상은 가비아 발행주식 1천342만684주 가운데 최대주주 측 보유분과 자기주식을 제외한 980만5천505주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73.1%에 해당한다. 맥쿼리가 제시한 매수 가격은 주당 4만8천원이며, 공개매수 기간은 20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대상 물량이 모두 응모하면 투입되는 자금은 약 4천707억원 규모다.
주가는 곧바로 반응했다. 이날 오후 1시 46분 기준 가비아는 전장보다 29.94% 오른 4만4천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한 뒤 상승폭을 유지했고, 이 가격은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현재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4만8천원에 근접해 있다는 점은 시장이 거래 성사 가능성과 가격 매력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맥쿼리는 공개매수 종료 뒤 가비아를 상장폐지하고 완전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상장사가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단기적으로는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되지만, 실제 응모 규모와 향후 절차 진행 속도에 따라 주가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공개매수 성사 여부와 소액주주들의 응모 판단, 그리고 상장폐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