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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2.95 회복한 코스피, 반도체 환원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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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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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21일 0.88% 오른 6912.95에 마감한 뒤 24일 엔비디아 실적과 국내외 통화정책 일정을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재료가 지수 방어로 이어질지가 이번 주 관건이다.

 반도체 칩 옆에 놓인 주가 차트 / TokenPost.ai

반도체 칩 옆에 놓인 주가 차트 / TokenPost.ai

코스피가 지난 21일 6912.95로 6900선을 회복한 뒤 24일 반도체 대형주의 주주환원 재료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 국내외 통화정책 일정을 함께 확인하는 장세에 들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 급락과 코스피200 야간선물 하락이 겹치면서 시장 내부의 온도차도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24일 코스피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7포인트(0.88%) 오른 6912.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6759.95까지 밀린 뒤 장중 6954.12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662억원, 외국인은 1707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487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승 동력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주환원 재료였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밝혔고, 삼성전자는 21일 장 마감 뒤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애프터마켓에서 상승분을 반납해 27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즉각적인 추가 환원을 기대한 시장과 회사가 제시한 확정 일정 사이에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앞서 삼성전자가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의 남은 규모와 시행 방안을 2027년 1월 말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은 현금배당 시행 일정과 잔여 환원 규모 공개 시점을 나눠 확인했다는 점에서 앞선 시장 관측과 구분된다.

주주환원은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회사 이익이나 보유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정책이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향후 주가 흐름을 보장하는 장치는 아니다.

코스닥은 같은 날 38.95포인트(4.63%) 내린 801.94로 마감했다. 장중 795.57까지 하락해 800선 아래로 밀렸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미국 증시는 지난 21일 3대 지수가 함께 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0.44% 상승했다.

미국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즈니스 활동 지수 예비치는 56.8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에도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서비스업 지표 개선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지표는 엇갈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1% 하락했고 마이크론(-0.77%), 샌디스크(-0.28%), 웨스턴디지털(-2.05%), 시게이트(-0.03%)는 내렸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도 방향이 갈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10% 오르는 데 그쳤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29%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7월 29일 공지에서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 콘퍼런스를 미국 태평양시간 26일 오후 2시에 연다고 밝혔다. 실적 자료는 같은 날 오후 1시20분께 공개되며,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 5시20분께 자료가 나오고 오전 6시 콘퍼런스콜이 열린다.

한지영(Han Ji-young)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합뉴스에 "이번 주 코스피는 잭슨홀 미팅 결과, 미국 장기물 금리 향방,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27일 엔비디아 실적 이후 인공지능(AI) 내러티브 변화, 삼성전자 주주환원 이후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7000 진입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계획이 국내 증시 전반의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주 시장은 반도체 주주환원 재료가 코스피 방어로 이어지는지와 엔비디아 실적 이후 AI 관련주 수급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 발표도 같은 주 주요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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