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MicroCloud Hologram·$HOLO)이 구조화 노트 만기 정산으로 스트레티지(Strategy·$MSTR) 보통주 14만268주를 취득했다. 평가액은 1576만 달러(약 218억원)로, 비트코인(BTC)을 직접 산 거래가 아니라 관련 상장사 지분을 투자자산으로 편입한 사례다.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은 21일 발표문에서 해당 주식이 회사 명의로 이전됐고 대차대조표상 투자자산으로 관리된다고 밝혔다. 시장가치는 직전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회사는 이번 취득을 디지털 자산 관련 기회에 대한 투자 전략의 일부로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관련 자산 투자를 계속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이번 거래의 법적·회계상 대상은 BTC가 아니라 스트레티지 보통주다.
구조화 노트는 특정 주식, 지수, 금리, 상품 가격 등에 연동해 수익과 상환 조건이 정해지는 금융상품이다. 이번 건은 보유 중이던 구조화 노트가 만기·정산되면서 기초자산 성격의 주식이 이전된 것으로 정리된다.
스트레티지는 BTC를 대규모로 보유한 미국 상장사다. 회사는 7월 3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7월 26일 기준 BTC 84만3775개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같은 문서는 스트레티지를 세계 최대 기관 보유자로 설명했다.
이 때문에 스트레티지 주식은 BTC 가격과 함께 움직이는 성격이 강한 종목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의 이번 취득도 본업인 홀로그래픽 기술 서비스와 별개로 BTC 관련 자산에 대한 간접 노출을 늘린 조치로 풀이된다.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은 지난해 7월에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관련 증권 파생상품에 최대 2억 달러(약 2770억원)를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가 밝힌 누적 투자수익은 3596만 달러(약 498억원)였다. 이번 스트레티지 주식 취득은 이 투자 기조가 이어진 결과다.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재무기업 주식 보유를 통해 BTC 관련 간접 노출을 확보하는 흐름은 앞서도 이어졌다. 스트레티지를 직접 보유하면 BTC 현물을 사지 않아도 주가를 통해 BTC 가격 변동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사례에서도 같은 구조가 거론됐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지분을 통해 생긴 간접 노출은 직접 매입과 달리 보유 기업의 지분율과 해당 기업의 BTC 보유량을 함께 반영해 산정된다.
더블록은 스트레티지 주가가 같은 날 BTC 강세와 함께 장 초반 7.5% 올라 120달러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또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이 스트레티지 주식 14만268주를 통해 약 1580만 달러(약 219억원) 규모의 노출을 추가했다고 정리했다.
다만 주가 반응은 기준 시각에 따라 다르게 잡힌다. 야후파이낸스는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5% 상승했다고 전했고, 코인센트럴은 6.76% 오른 1.8902달러를 언급했다. 스톡타이탄과 거래일 데이터는 마감 기준 상승률을 2.82%로 제시했다.
이번 취득은 마이크로클라우드 홀로그램에 BTC 가격 방향성과 연결되는 자산을 더하지만, 위험 요인도 함께 늘린다. 회사는 발표문에서 주식 관련 자산이 상당한 시장 변동성에 노출돼 있으며 보유 자산의 시장가치가 유통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성과는 BTC 가격뿐 아니라 스트레티지 주가, 스트레티지의 자금조달 구조, 시장 유동성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구조화 노트 조건 역시 최종 손익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이번 거래는 상장사가 BTC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 관련 상장사 지분을 통해 노출을 확보한 사례다. 구조화 노트의 세부 조건과 실제 취득 원가, 헤지 여부는 공개 발표문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