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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조2370억원 건설 중 자산, 삼성전자 5.5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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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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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건설 중인 자산이 올해 6월 말 60조2370억원으로 늘었다. 반도체 설비 투자가 유형자산 안에 쌓이면서 완공 뒤 감가상각비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과 대형 크레인 / TokenPost.ai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과 대형 크레인 / TokenPost.ai

삼성전자(005930)의 건설 중인 자산이 10년 반 사이 5.5배로 늘었다. 반도체 설비 투자가 유형자산에 쌓이면서 완공 뒤 비용으로 반영될 감가상각 부담도 함께 커졌다.

한국경제신문은 25일 올해 6월 말 삼성전자의 건설 중인 자산이 60조23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56조7650억원보다 6.2% 늘었고, 2015년 말 10조9700억원과 비교하면 5.5배 규모다.

한국경제신문은 삼성전자의 건설 중인 자산 증가가 평택캠퍼스 P5 공장 등 반도체 관련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고 보도했다. 완공되지 않은 공장과 설비가 늘수록 유형자산 안에 아직 비용화되지 않은 투자액이 커지는 구조다.

건설 중인 자산은 공장·설비처럼 아직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되지 않은 유형자산을 뜻한다. 장부에는 자산으로 잡히지만 사용을 시작하면 기계장치나 건물 등으로 대체되고, 내용연수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발생한다.

지금은 투자 자산이지만 가동 단계로 넘어가면 손익계산서의 비용 항목으로 이동한다. 설비 투자가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동시에, 완공 뒤에는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를 통해 이익률을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비중도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유형자산 장부금액은 224조3719억원이었다. 건설 중인 자산 60조2370억원은 이 가운데 약 26.8%에 해당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비중이 2015년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전체 유형자산 가운데 아직 가동되지 않은 설비와 공장의 몫이 커졌다는 뜻이다.

감가상각비는 이미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유형자산 감가상각비는 23조5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21조2873억원보다 증가했다.

이 가운데 매출원가에 반영된 금액은 20조2414억원이었다. 판매비와관리비 등으로 반영된 금액은 3조352억원이었다.

반도체 설비 투자는 삼성전자의 비용 구조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고가 장비와 대규모 공장 투자가 선행되는 산업 특성상, 설비가 가동 단계로 넘어가면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도체 설비 투자는 수익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비용 구조에도 직접 영향을 준다. 수요가 뒷받침되면 생산능력 확대가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가동률이 낮아지면 감가상각 부담이 더 크게 드러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보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가볍지 않은 지표다. 본지는 앞서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가 올해 상반기 800만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개인 보유 저변이 넓어진 만큼 설비 투자와 감가상각의 연결고리는 실적 해석에서 더 중요해졌다.

다만 건설 중인 자산 증가가 곧바로 손실을 뜻하지는 않는다. 완공 설비가 어느 시점에 가동되고 어떤 제품 수요와 연결되는지가 비용 부담의 실제 강도를 가른다.

현재 확인된 수치는 자산 증가와 감가상각비 확대다. 삼성전자 이익에 미칠 영향은 향후 설비 전환 시점과 사업부별 수익성에서 확인될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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