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 정규장 마감 집계에 따르면, 모더나의 이날 거래대금은 약 77억9000만달러(약 10조7736억원)였다. 주가는 19일 임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가 하루 뒤 하락한 뒤 다시 반등했다.
직접 재료는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의 투자의견 상향이었다. 울프 리서치는 모더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수준(Peer Perform)’으로 올렸다.
울프 리서치는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의 규제 경로가 더 뚜렷해졌고, 4개 적응증 기준 비조정 최대 매출을 92억달러(약 12조7236억원)로 본다는 점을 상향 이유로 제시했다. 벤징가(Benzinga)도 이날 모더나 강세 배경으로 울프 리서치의 투자의견 상향을 거론했다.
주가 재평가의 출발점은 19일 발표된 머크와의 공동 3상 임상 결과였다. 모더나와 머크는 INTerpath-001 시험에서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이 절제 후 고위험 흑색종 환자 대상 재발 없는 생존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 평가변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시험 대상자는 1137명이었다. 양사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규제 당국과 제출 절차를 논의하고, 세부 데이터는 향후 국제 의학회의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회사들이 전체 생존(OS)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재발 없는 생존과 원격전이 없는 생존 지표는 충족됐지만, 장기 생존 효과를 판단할 추가 자료는 아직 공개 전이라는 의미다.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 종양의 변이를 바탕으로 개별 제작되는 개인맞춤 신생항원 mRNA 치료제다. 키트루다와 병용해 암세포의 특정 변이를 면역계가 더 잘 인식하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모더나는 19일 정규장에서 176.97% 급등한 뒤 20일 23.55% 하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본지도 개인맞춤 mRNA 암백신 임상 호재로 급등한 뒤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25일 상승은 새 회사 공시보다 임상 결과에 대한 애널리스트 재평가가 이어진 흐름으로 볼 수 있다. 시장은 이번 결과를 단순 흑색종 임상 뉴스가 아니라 모더나 mRNA 플랫폼의 항암 분야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른 증권사 평가는 엇갈렸다. 바클레이스(Barclays)는 24일 모더나 목표주가를 48달러(약 6만6384원)에서 125달러(약 17만2875원)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임상 성과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축소와 종양학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키운 재료로 평가된다. 다만 규제 심사와 세부 데이터 공개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은 추가 임상 자료와 제출 논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