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75% 오른 26만1500원, SK하이닉스($000660)가 0.60% 오른 16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0.19% 내린 25만650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고, 장중 한때 26만65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종가와 같은 168만5000원으로 개장했다. 장중에는 173만5000원까지 올라 상승률을 3.40%로 키웠지만 오후 들어 오름폭을 반납했다.
두 종목의 상승은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과 맞물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나스닥종합지수는 0.66% 상승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주도 동반 강세였다. 엔비디아(Nvidia·$NVDA)는 2.19%, AMD($AMD)는 4.91%, 마이크론(Micron·$MU)은 2.48%, 인텔(Intel·$INTC)은 0.2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44%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을 묶어 보여주는 지수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때 함께 참고되는 지표로 쓰인다.
다만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장중 탄력은 오후 들어 약해졌다. 삼성전자는 장중 3.70% 상승률을 기록한 뒤 종가 기준 상승폭이 1%대로 줄었다.
SK하이닉스도 한때 3.40% 올랐지만 마감 때는 0.60% 상승에 그쳤다. 한국시간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남은 흐름으로 풀이된다.
수급은 두 종목에서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올랐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713억원 순매수했다.
반대로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였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821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로는 기관이 764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468억원, 105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37억원, 235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같은 업종에서 2조94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타법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는 1조5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는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영향으로 최근 기타법인 순매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번 흐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앞서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장세와 달리 두 종목이 함께 상승 마감했다는 점에서 대비된다.
이날 상승은 미국 반도체주 반등 흐름과 한국시간 27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경계감이 함께 작용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간 27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