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오크(ONEOK·$OKE)가 브라조스 미드스트림(Brazos Midstream)의 퍼미언 미들랜드 분지 자연가스 집하·처리 자산을 44억2500만달러(약 6조534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재원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APO)의 90억달러(약 12조3120억원) 규모 비의결권 소수지분 투자로 마련된다.
원오크는 8월 30일 보도자료에서 이사회가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아폴로 투자금 가운데 50억달러(약 6조8400억원)를 기존 부채 상환에 쓰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조스 인수는 2026년 4분기 종결을 목표로 한다. 거래 완료까지는 미국 하트-스콧-로디노법(HSR)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남아 있다.
이번 거래의 핵심은 단순한 자산 인수보다 자본 구조에 있다. 아폴로는 새로 설립되는 원오크 홀딩스(ONEOK Holdings, L.L.C.)의 Class B 지분을 받는다.
이 지분은 원오크의 기존 선순위 부채보다 후순위다. 첫 9년간 내부수익률(IRR) 상한은 7.0%로 설정됐고, 초과분은 지분 원금 계정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원오크는 이 방식이 보통주 발행 없이 성장 자금을 마련하고 부채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가 회계상 영구자본 안의 비지배지분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이 이 거래를 신용도에 보탬이 되는 구조로 봤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레버리지 개선과 현금흐름 효과는 거래 종결과 자산 통합 이후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오크는 2027년 예상 기준 레버리지가 부채 대비 EBITDA 3.25배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예상치로, 실제 재무 효과는 향후 현금창출과 부채 상환 진행에 좌우된다.
블룸버그 로(Bloomberg Law)는 아폴로가 이 90억달러 지분을 나중에 투자등급 채권으로 재포장해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발표의 지분 투자 구조와 시장에서 거론되는 채권화 가능성이 함께 부각된 셈이다.
채권화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 내용으로 공식 확정 사안은 아니다. 기사에서 확인되는 사실은 아폴로가 비의결권 소수지분 투자를 집행하고, 해당 지분의 투자등급 채권화 방안이 별도로 보도됐다는 데 있다.
브라조스 자산은 완공 기준 약 700마일의 집하시설과 하루 12억입방피트(Bcf/d)의 처리능력을 갖춘다. 원오크는 건설 중인 설비를 포함하면 미들랜드 분지 처리능력이 약 23억입방피트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해당 자산은 약 60만에이커의 장기 고정수수료 계약 물량을 기반으로 한다. 원오크는 엑손모빌(ExxonMobil), 다이아몬드백 에너지(Diamondback Energy), 더블 이글(Double Eagle) 등과 관련된 14개 시추 리그가 해당 자산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마켓워치는 원오크 주가가 8월 31일 1.32% 오른 96.01달러로 마감했고, 거래량은 520만주로 50일 평균 370만주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유비에스(UBS)는 발표 이후에도 원오크에 대해 중립 의견과 108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거래 구조와 자산 확대 효과를 지켜보되, 단기 평가를 크게 바꾸지는 않은 셈이다.
이번 거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 지분성 자본을 활용해 인수와 부채 축소를 동시에 추진한 사례다. 아폴로의 소수지분 투자는 2026년 9월 상반기, 브라조스 인수는 2026년 4분기 종결을 목표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