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Bitmine·BMNR)이 이더리움(ETH) 5만3501개를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590만1112개로 늘렸다. 회사가 제시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기준 보유 비율은 4.9%다.
비트마인은 8월 31일 오전 4시(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 보유량이 590만1112개라고 밝혔다. 회사는 코인베이스 기준 ETH 가격 2511달러를 적용해 해당 물량을 148억 달러(약 20조3796억원)로 평가했다.
비트마인이 제시한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은 1억2070만개다. 이번 보유량은 회사가 자체 목표로 내건 '이더리움 공급량 5% 보유'의 98% 수준이다.
총 보유 자산은 암호화폐와 현금, 시장성 증권, 기타 지분을 합쳐 156억 달러(약 21조4812억원)로 집계됐다. 보유 자산에는 △이더리움 590만1112개 △비트코인(BTC) 211개 △현금·시장성 증권 5억4100만 달러(약 7450억원)가 포함됐다.
비트마인은 회사 발표에서 비스트 인더스트리스 지분 1억8000만 달러(약 2479억원)와 에잇코 홀딩스(Eightco Holdings·ORBS) 지분 8100만 달러(약 1115억원)를 보유 자산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보유분뿐 아니라 현금성 자산과 일부 지분 투자까지 합산한 수치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매입은 65주 연속 이어졌다. 톰 리(Tom Lee) 비트마인 회장은 회사 발표에서 “지난주 우리는 5만3501 ETH를 취득했다. 비트마인은 2025년 6월 30일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시작한 이후 매주 ETH를 매입했다”고 말했다.
기업 재무 전략에서 특정 암호화폐를 대규모로 보유하는 방식은 보유 자산 가치와 주가 변동성이 함께 움직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비트마인의 경우 이더리움 가격이 보유 자산 평가액과 시장의 기업가치 판단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다.
스테이킹 물량도 늘었다. 비트마인은 보유 이더리움 중 506만7309개를 자체 스테이킹 플랫폼 MAVAN과 협력사를 통해 예치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86%다. 비트마인은 회사 발표에서 8월 31일 오전 4시 기준 7일 연환산 스테이킹 수익률을 2.63%, 연환산 스테이킹 매출 전망치를 3억3500만 달러(약 4613억원)로 제시했다.
스테이킹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네트워크 검증 과정에 맡기고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보유 자산을 단순히 들고 있는 것보다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가격 하락이나 운용 조건 변화에 따른 위험도 함께 남는다.
본지는 앞서 비트마인 관련 주소로 추정되는 지갑의 ETH 매집 정황을 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온체인 관측과 분석 계정의 추정이 중심이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회사가 공식 보유량과 평가액을 직접 제시했다.
톰 리 회장은 같은 발표에서 “3분기 현재 이더리움은 S&P500을 5430bp 웃돈 최상위 거시 자산”이라며 “6월 30일 이후 상위 3개 자산은 이더리움, 비트코인, 솔라나(SOL)”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매수 재개와 인공지능 주식에서의 자금 이동 가능성도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회사 측 시장 판단이다. 실제 국내 자금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별도의 시장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드롭스탭 데이터 기준 비트마인이 이더리움 보유분에서 약 51억 달러(약 7조227억원)의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 데이터 기준 비트마인 주식은 미국 현지 월요일 오전 24.09달러에 거래됐고, 월간 상승률은 40%에 근접한 것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