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솔루엠(248070)의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낮췄다. 북미 대형 고객사향 전자 라벨 공급 지연과 일부 전장 사업 수익성 둔화 우려가 반영됐다.
KB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솔루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솔루엠의 전날 종가는 전장보다 0.52% 오른 1만3460원이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솔루엠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모듈 매출은 2분기보다 51% 늘고, 화장품 관련 실적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전자 라벨은 매장 상품 가격을 종이 대신 디지털 화면으로 표시하는 장치다. 대형 유통사가 가격 변경과 매장 운영을 자동화할 때 쓰는 제품으로, 솔루엠 실적 전망에서 북미 고객사향 공급 일정이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KB증권은 북미 대형 고객사향 ESL(전자 라벨) 공급 지연을 반영해 솔루엠의 향후 3년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34%에서 25%로 낮췄다. 성장률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도 함께 조정됐다.
VS 사업은 TV 세트 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는 부문으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전방 시장인 TV 세트 시장이 부진한 VS 사업은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주요 고객의 원가 절감 행보로 인해 단가가 높은 상품 비중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내려갔다. KB증권은 올해 솔루엠 영업이익 전망치를 96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21.5% 낮췄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1040억원에서 990억원으로 4.9% 조정했다.
다만 KB증권은 ESL 수주 지연에도 파워모듈 부문 성장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투자의견을 유지한 배경이다.
솔루엠의 북미 사업 기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솔루엠은 앞서 미국 자회사 주식 425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하며 미국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북미 고객사향 전자 라벨 공급 일정이 기존 기대보다 늦어졌다는 점이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 뒤 적정하다고 보는 가격 수준이다. 실제 주가는 실적, 수급, 시장 금리, 고객사 발주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솔루엠 실적에 미칠 영향은 북미 전자 라벨 공급 재개 시점과 파워모듈 매출 증가 속도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