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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 민주당 양원 장악 계약 50%, 채권 강세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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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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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이 2026년 미국 중간선거의 민주당 양원 장악 계약 가격을 50%로 표시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이 경우 주식·달러 약세와 채권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마이클 하트넷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마이클 하트넷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폴리마켓(Polymarket)이 민주당의 상·하원 동시 장악 계약 가격을 50%로 표시하면서 채권·달러·위험자산의 재가격 가능성이 월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BAC) 수석 투자전략가는 9월 4일 공개된 시장 코멘트에서 민주당 완승 시나리오가 주식과 달러 약세, 채권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하트넷은 이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고 국채 금리가 낮아질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배경에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가 있다.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8월 31일 기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을 33%로 집계했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46%는 11월 투표에 ‘매우 열정적’이라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 응답자의 같은 답변은 31%였다.

폴리마켓 정치 페이지는 민주당 상·하원 동시 장악을 50%, 공화당 상원·민주당 하원 조합을 36%로 표시했다. 이 수치는 실제 선거 확률이 아니라 해당 이벤트 계약 가격이다. 시장 참여자들이 민주당 완승 시나리오를 주요 경우의 수 중 하나로 거래하고 있다는 뜻에 가깝다.

예측시장은 선거·정책·경제지표 같은 사건 결과를 두고 참가자들이 확률처럼 보이는 가격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폴리마켓은 크립토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이지만, 정치 이벤트 계약 가격은 여론조사나 공식 전망치와 같은 성격이 아니다.

이 점은 앞선 시장 흐름과도 이어진다. 본지는 미국 재정 부담과 위험자산 쏠림 속에서 채권시장 논쟁이 커졌다고 전한 바 있다. 같은 선거를 다루더라도 하원 단독, 상원 단독, 양원 조합 계약은 조건이 달라 수치를 그대로 맞비교하기 어렵다.

하트넷의 논리는 최근 채권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로이터 계열 보도는 9월 4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주 약 4.80%까지 올라 다년래 고점권에 있었다고 전했다. 재정 부담, 물가, 인공지능(AI) 관련 회사채 발행 증가가 장기채 보유 보상을 키운 요인으로 제시됐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지면 채권 가격은 오르는 구조다. 하트넷의 채권 강세 시나리오는 선거 결과 자체보다 정치 불확실성이 위험자산 선호를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 기대고 있다.

다만 중간선거가 시장 방향을 곧바로 바꾼다는 해석에는 이견이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7월 22일 리서치에서 중간선거보다 관세, 지정학, 규제, 이민 등 행정부가 주도하는 정책 변수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채권시장도 의회 구성 변화보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에 더 민감하다고 봤다.

JP모건(JPMorgan)도 선거 결과 자체보다 시나리오별 자산 반응을 나눠 봐야 한다는 쪽에 섰다. 마켓워치는 9월 3일 JP모건 글로벌 시장정보팀이 민주당 완승, 공화당 완승, 분점정부 등 결과별 거래 구도를 따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시장과의 직접 연결고리는 제한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같은 날 자금흐름 메모에서는 9월 2일까지 한 주 동안 채권에 183억 달러(약 24조8000억원), 국채에 62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주식에 28억 달러(약 3조8000억원), 암호화폐에 5억 달러(약 6785억원)가 유입됐다. 암호화폐는 5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이는 중간선거 이슈가 특정 코인 재료라기보다 금리와 위험자산 선호를 함께 흔드는 거시 변수에 가깝다는 의미다. 선거 전 포지셔닝은 채권, 금, 주식, 암호화폐 자금흐름에 나뉘어 반영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폴리마켓 가격을 선거 전망의 단일 지표로 해석하기보다 여론조사, 의회 구도, 연준 정책 경로와 함께 봐야 한다. 예측시장 가격은 특정 시점의 거래 가격이며, 참여자 구성과 유동성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11월 3일 치러질 예정이다. 선거 전까지 여론조사와 예측시장 가격, 국채 금리 흐름이 함께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일 전망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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