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과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이 디지털자산 보안과 규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과 위험 모니터링, 자금세탁 방지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은 9일 서틱과 사이버보안, 디지털 금융기술,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분야의 협력과 경험 공유를 추진하는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공식 발표에서 양측의 협력 범위를 공개했다.
협력 대상에는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인프라 보안, 위험 모니터링·평가, 컴플라이언스,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AML/CFT)가 포함됐다.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 경험과 전문지식 교환도 협력 분야로 제시됐다.
양측은 자문과 실무회의도 추진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은 이번 MOU가 향후 전문적 협력을 위한 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은 같은 날 상업은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자산: 보안, 컴플라이언스와 감독’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중앙은행 공식 워크숍 안내에 따르면 워크숍에서는 디지털자산과 관련 인프라의 보안 문제가 다뤄졌다.
워크숍에서는 거래 및 위험 모니터링, AML·KYT 컴플라이언스, 가상자산 규제와 라이선스, 감독 방식 등이 논의됐다. AML/CFT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체계를, KYT는 거래 흐름을 확인하는 컴플라이언스 절차를 뜻한다.
스마트계약과 수탁 솔루션, 금융기관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호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특정 솔루션의 도입 일정이나 새로운 규제의 시행 시점이 담기지 않았다.
이번 협력은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이 디지털자산 관련 보안과 감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 틀을 마련한 사례다. 앞서 키르기스스탄 내무기관은 2026년 들어 가상자산 관련 형사사건 90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본지가 보도했다.
디지털자산 보안은 온라인 공격뿐 아니라 보유자와 인프라를 겨냥한 현실의 위협까지 포함하는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서틱은 2026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확인된 암호화폐 보유자 대상 ‘렌치 공격’을 집계한 바 있다.
이번 MOU가 실제 공동 사업이나 규제 적용으로 이어질지는 후속 협의와 세부 발표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