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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유니폼 논란'에 美 전역 75개 매장서 바리스타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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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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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새로운 복장 규정 도입에 반발하며 미국 내 75개 매장에서 1,000여 명의 바리스타가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사전 협의 없는 결정이 직원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 '유니폼 논란'에 美 전역 75개 매장서 바리스타 동시 파업 / TokenPost Ai

스타벅스(SBUX)의 새 복장 규정 도입을 놓고 노동자들의 반발이 본격화됐다. 미국 전역 75개 매장에서 약 1,000명의 바리스타가 연쇄적으로 하루짜리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으며, 스타벅스와 단체 교섭 중인 노동조합 워커스 유나이티드(Workers United)는 회사 측이 노동자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무 복장을 변경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스타벅스가 유니폼 규정을 수정하고 해당 정책을 시행하는 방식 역시 변경하면서 비롯됐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이를 "노조 대표성을 조직적으로 약화시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이번 유니폼 변경이 단순히 고객 경험 개선과 직원들이 근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상적인 운영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 유니폼 지침에 따르면 모든 매장 직원은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녹색 앞치마 아래 검정색 반팔 또는 긴팔 상의와 카키색, 검정, 청색 또는 데님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스타벅스는 직원 모두에게 브랜드 티셔츠 두 장을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해당 지정 티셔츠가 제때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일부 직원은 자신들의 신발이 규정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교체를 요구받았으며,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메릴랜드주 매장에서 근무 중인 교대매니저 페이지 서머스는 "30분씩 기다리는 고객들이 우리 복장 색상 따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이번 파업의 이유가 단순한 복장 문제가 아닌 근무 현실과 관련된 보다 깊은 불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4년 가을 'Back to Starbucks'라는 이름의 대대적인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신임 CEO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의 지휘 아래, 고객 응대 속도 향상과 매장 내 경험 개선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는 이번 개편에는 매장 환경 개선과 주문 효율성 제고가 핵심 요소로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유니폼 개편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새 dress code는 더 일관된 커피하우스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명확한 안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 및 음료 제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회사가 복지보다는 명분을 내세운 일방적 결정을 반복하고 있다며 연방 규제 기관에 공식 불만을 제기했다.

이번 파업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는 현재 미국 내 운영 중인 약 1만 개 매장의 대부분에서 일상적인 운영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파업이 노동자의 권리를 저해하는 일련의 사측 조치에 맞선 *경고의 신호탄*이라며 향후 추가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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