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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전산망 화재에 경남 행정 시스템 '셧다운'…민원 마비 이어 복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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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경상남도 내 135개 행정 시스템이 마비됐다가 순차 복구되고 있다. 중앙 전산망 일원화 구조의 위험성과 전자정부 신뢰성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가 전산망 화재에 경남 행정 시스템 '셧다운'…민원 마비 이어 복구 중 / 연합뉴스

국가 전산망 화재에 경남 행정 시스템 '셧다운'…민원 마비 이어 복구 중 / 연합뉴스

국가 주요 전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경상남도 내 여러 온라인 행정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가 현재는 점차 정상화를 되찾고 있다. 행정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중앙 전산망 장애가 지역 생활에도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사건은 지난 9월 27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곳은 정부의 핵심 정보 통신 인프라를 담당하는 시설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의 각종 온라인 시스템이 여기에 의존하고 있다. 화재 이후 일부 서버가 작동을 멈추면서 전국적으로 행정 업무에 차질이 생겼고, 경남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경상남도에 따르면 도내 총 135개 온라인 시스템이 영향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69개는 민원 창구 등 대민 서비스에, 66개는 내부 행정용 시스템에 해당한다. 특히 도민 불편이 클 수밖에 없는 ‘경남바로서비스’(도내 건의·민원 통합 창구)와 공무원용 메일 시스템, 장례식장 온라인 예약 서비스 ‘e하늘장사시스템’ 등이 접속 불능 상태를 겪었다. 일부 사이트는 수기 접수로 임시 운영 중이거나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대형 폐기물 배출 신고 페이지도 일시적으로 마비됐으나, 현재는 정상 가동 중이다. 시는 민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행정복지센터와 민원센터에서 점심시간에도 민원 창구를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원래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던 방침을 일시 유예한 조치다. 다만, 문화누리카드와 관련된 일부 서비스는 아직 완전히 복구되지 않아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도교육청은 계약 업무 등을 수기로 처리하며 시스템 장애에 대응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 시스템인 ‘교통민원24(이파인)’도 과속·신호위반 등의 범칙금 납부 장애를 겪은 뒤 28일 오후 복구됐다. 정부 복지 포털 ‘복지로’와 사회보장 시스템 ‘행복이음’ 등은 수기 신청 방법 등을 별도로 안내하며 대국민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앙 전산망의 일원화 구조가 전국적인 행정 서비스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단일 장애 지점(SPOF, Single Point of Failure)이라는 위험 요소가 현실화된 셈이다. 향후 정부는 국가 전산 인프라의 이중화·분산화를 통한 재해 대응 능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민원 처리를 중심으로 한 전자정부 시스템의 신뢰성과 회복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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