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힘스 앤 허스 헬스(HIMS & HERS HEALTH, HIMS)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는 런던에 본사를 둔 온라인 진료 플랫폼 자바(ZAVA)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인수를 통해 힘스 앤 허스는 영국 내 입지를 확대하고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등 신규 시장에 동시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힘스 앤 허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두둠(Andrew Dudum)은 “자바의 유럽 내 인프라, 기술력,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수백만 유럽인의 디지털 헬스케어 접근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이번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인수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며, 자금은 기존 보유 현금으로 충당될 계획이다. 딜 클로징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힘스 앤 허스는 자바의 기업가치가 내년부터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힘스 앤 허스는 유럽 지역에 피부과, 체중 감량, 성 건강, 정신 건강 등 개인 맞춤형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 힘스 앤 허스의 주가는 약 3% 상승했으며, 올해 누적 상승률은 무려 1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 기반 헬스케어 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힘스 앤 허스가 새로운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