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의 보상 프로그램인 플레이 포인트(Google Play Points)가 로블록스(Roblox) 안에 현실 세계의 혜택을 연결한 몰입형 게임 콘텐츠로 확장됐다. 구글은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Diamond District)’라는 새로운 가상 공간을 6월 5일(현지시간)부터 7월 2일까지 로블록스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험형 콘텐츠는 로블록스 내에서 구글 플레이 디지털 보상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용자들은 구글 플레이 포인트 계정을 로블록스와 연동해 입장할 수 있으며, 미니게임, 장애물 코스, VIP 금고와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다이아몬드·골드·플래티넘 등급 사용자에게는 희귀 아이템과 디지털 리워드가 제공된다. 구글은 이 공간을 통해 플레이 포인트 멤버들에게 한정판 헤드폰, 글라이더 등 보상을 제공하며, 일부 실제 상품도 포함됐다.
구글 플레이의 활성화 및 참여 책임자인 재키 타이터스(Jackie Titus)는 “지난해의 성공을 디딤돌 삼아, 2025년에는 보다 글로벌하고 몰입감 있는 콘텐츠로 보상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게임성과 브랜드 캠페인을 결합해 회원들이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로블록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마케팅 이벤트가 아닌, 구글이 장기간 기획한 결과물이다. 타이터스는 “아이디어 단계부터 백엔드 구축, 기능 테스트까지 수차례 워크숍을 거쳐 철저히 준비했다”며 “회원 중심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는 디지털 보상 외에도 다양한 실물 혜택을 제공한다. 구글은 로블록스 전용으로 제작된 ‘구글 플레이 × 백본 원(Backbone One)’ 한정판 게임 컨트롤러와 선물 박스를 비롯해, 듀오링고의 ‘듀오’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한 굿즈를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터스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보상 외에도 오프라인 수집 요소를 추가해, 더욱 특별한 유대감을 만들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의 보상 프로그램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게임 내 경험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로블록스를 통해 구글 플레이의 존재감을 젊은 세대와 멤버십 사용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