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SNOW)는 AI 시대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6월 개최된 연례 '스노우플레이크 서밋'에서 이 회사는 성능 향상, 운영 효율 극대화, 상호운용성 확대를 목표로 하는 여러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공개했다. 핵심은 구조화 및 비구조화 데이터 모두에서 *AI 에이전트 기반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플랫폼 전략을 총괄하는 크리스티안 클라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총괄 부사장은 “AI, 특히 에이전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직의 생산성을 혁신하는 것이 이번 플랫폼 확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AI-ready 상태가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출발점이며, 이를 통해 조직이 비정형 텍스트와 이미지, 오디오 등 복합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된 업그레이드의 중심에는 '코텍스(Cortex)' 포트폴리오가 있다. 새로운 '코텍스 애널리스트'는 텍스트 기반 데이터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하며, '코텍스 서치'는 키워드 검색과 의미 기반 검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탐색 엔진을 제공한다. 이는 *멀티모달 데이터 환경 하에서의 인공지능 역량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발표된 '오픈플로우(Openflow)'는 데이터 수집부터 배치 및 스트리밍 처리까지 전체 수명주기를 아우르는 매니지드 서비스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환경과 고객 자체 클라우드(VPC, BYOC) 내에서도 쉽게 배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확장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클라이너만은 “이제 우리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라며 진화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단순한 데이터 솔루션 제공자를 넘어 AI 기반 비즈니스 생태계 전체를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자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캐피탈원(Capital One)*과의 협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캐피탈원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위에서 자체 소프트웨어 기능을 사업화하며 기업용 B2B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했다.
클라이너만은 “우리는 공동의 데이터, 공동의 거버넌스, 공동의 시맨틱 모델 및 메타데이터라는 가치 아래 고객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스노우플레이크가 추구하는 *AI 데이터 클라우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데이터 기반 조직에게 단순한 인프라 확장이 아니라, AI 시대 경쟁력을 결정짓는 플랫폼 역량 강화를 의미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를 통해 AI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