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테라(Arctera.io)는 설립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신생 기업이지만, 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베리타스(Veritas) 출신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백업, 사이버 회복력, 컴플라이언스 등 핵심 요소를 하나의 전략 아래 묶어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아크테라의 최고제품책임자(CPO)인 맷 왁스먼(Matt Waxman)은 최근 열린 ‘데이터 보호 & AI 서밋 2025’에서 “우리는 현재 폭풍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비유했다. 그는 기업들이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하는 동시에, 민감한 정보가 공개 대형 언어 모델이나 제3자 플랫폼에 전파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중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아크테라 같은 벤더들은 AI를 통해 작업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왁스먼에 따르면 기존 IT 환경은 소프트웨어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결정론적인’ 전제 위에서 작동해왔다. 그러나 AI 시대에는 ‘자기학습’ 특성을 가진 모델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므로, 이에 맞춘 데이터 백업 및 추적 방식이 필수적이다. 아크테라는 이를 위해 단순한 인공지능 적용이 아닌, 실제 컴플라이언스를 위한 문맥 기반 AI 분석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잠재적 규정 위반 의심 사례를 찾기 위해 수많은 문서와 로그를 하나씩 검토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AI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듯’ 유의미한 단서를 빠르게 추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전환점이 된다. 이는 단순한 검색이 아닌, 데이터 상관관계를 기반으로 관리자의 판단력을 보조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아크테라는 기존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확장해 AI 에이전트 자체도 보안과 회복력, 컴플라이언스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제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 그 자체가 될 시대에, 그 에이전트를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처럼 관리해야 할 시점이 오고 있다"는 것이 왁스먼의 진단이다. 기업 고객들은 이런 변화에 맞춰 준비해야 하며, 아크테라는 이 과도기에 필요한 실질적인 대화를 먼저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크테라의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의 *기준을 재정의*하고자 하는 목적을 내포하고 있다.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 그리고 규제 준수가 동시에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아크테라의 세 가지 솔루션 전략은 기업들에게 하나의 유효한 해답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