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 환경의 일상화로 모바일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미국 통신 솔루션 기업 메텔(MetTel)이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체크포인트(Check Point Software Technologies)와 손잡고 기업용 모바일 위협 방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메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모바일 위협 방어(Mobile Threat Defense)’ 솔루션을 출시하고, 이를 완전관리형 서비스 형태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핵심 엔진은 체크포인트의 ‘하모니 모바일(Harmony Mobile)’이다. 이 솔루션은 피싱, 악성 앱, 운영체제 취약점, 네트워크 기반의 공격 등 다양한 모바일 위협을 종합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 내 직원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해 민감한 내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 환경은 해커들의 주요 침투경로로 급부상했다. 메텔은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단편적인 보안 모델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 전체 공격 경로를 포괄하는 종합 방어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솔루션은 앱, 파일, 네트워크, 운영 체제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정적·동적 분석을 통해 알려진 위협은 물론, 미지의 이상 행위까지 탐지할 수 있다. 감염된 기기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중간자 공격 등 정교한 해킹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기업의 IT 부서가 손쉽게 대규모로 적용할 수 있도록 초기 설정과 기기 일괄 등록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실시간 위협 모니터링, 사용자 대상의 선제적 지원, 기술적 문제 발생 시 체크포인트로 직접 이관되는 고도화된 지원 체계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모바일 디바이스 관리(MDM) 솔루션과의 차별성을 갖췄다.
길 프리드리히(Gil Friedrich) 체크포인트 워크스페이스 보안 총괄은 “현재 인터넷 트래픽의 60% 이상이 모바일 기기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들은 오늘날 사이버 공격의 가장 크고 취약한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AI 기반의 위협 방어 기술을 적용한 이번 협업은, 기업 고객이 어디서든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메텔의 최신 보안 솔루션은 기존의 인프라를 대체하지 않고도 기존 모바일 보안 체계를 보완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낮다. 기업들은 이에 따라 모바일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면서도 업무 연속성과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