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뉴욕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56달러까지 올라 이틀 만에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화하며 전 세계 원유 수송의 20%를 차지하는 전략적 해협에서의 운송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국의 수출 항로를 스스로 막는 조치로, 시장에는 즉각적인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부 연안 얀부 항구에 압박을 주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원유 운임이 평소의 두 배가 넘는 한 척당 2천800만 달러까지 폭등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로 인해 얀부 항구가 사실상 유일한 원유 수송 출구가 되면서 발생한 상황이다. 만약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얀부 항구에서도 병목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걸프만 해역을 보호하기 위한 해군 호송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다소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해상 무역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고, 필요 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에 대한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과 더불어 외교적 해결이 절실하다. 미래에는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