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시움, AI 시대 겨냥한 '인스턴트 데이터 패브릭' 전면 개편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프로메시움(Promethium)이 자사의 대표 플랫폼 '인스턴트 데이터 패브릭(Instant Data Fabric)'을 대폭 개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에이전트형 AI와의 호환성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기업이 대규모로 셀프서비스 데이터 접근을 구현하는 데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대화형 데이터 응답 기능을 제공하는 신규 AI 챗봇 '만트라(Mantra)'다. 사용자들은 이제 자연어 질문을 입력하기만 하면, 저장된 데이터로부터 직접 해석된 응답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데이터 인프라에 익숙하지 않거나 복잡한 쿼리 작성을 어려워하는 일반 직원들까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히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2018년 창업한 프로메시움은 자연어 처리 기술과 자동화된 데이터 전처리 프로세스를 결합하여, 기존의 복잡한 데이터 관리 절차를 대중화하는 데 집중해왔다. 특히 특허 받은 데이터 프로파일링 기술을 통해 보고서 작성이나 ETL(추출·변환·적재) 작업 없이도 즉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메시움 측은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연결해서 활용하는 방식”이라며, 구현 속도와 생산성 면에서 기존 플랫폼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스턴트 데이터 패브릭의 신버전은 인간 사용자는 물론 AI 에이전트도 빠르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기업 데이터가 퍼블릭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SaaS 전반에 걸쳐 분산되면서 단일한 데이터 소스에서 정보를 얻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메시움은 이러한 비효율을 제거하고 AI 중심의 인텔리전스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이 플랫폼은 수백 가지 데이터 소스에 대해 일관된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정밀 제어 기반 접근 관리’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360도 컨텍스트 엔진(360° Context Engine)'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보다 정밀하게 해석하고, 해당 문맥에 맞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선별해 제공한다.

사내 도입을 위한 장벽도 낮췄다. 생성된 응답은 기존의 비즈니스 도구나 시스템, 심지어 AI 모델과도 원활하게 연동돼 통합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워크플로에 대한 수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산지브 모한(Sanjeev Mohan) 산지모(SanjMo) 애널리스트는 “기존 데이터 팀은 늘어나는 데이터 요구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에이전트형 접근과 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프로메시움의 아키텍처는 향후 AI 시대에 필수적인 전략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라트 모게(Prat Moghe) 프로메시움 최고경영자는 “기업 시스템에 AI 에이전트가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 아키텍처는 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프로메시움은 신뢰할 수 있는 컨텍스트 기반 응답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팀이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중요 의사결정 영역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는 가운데, 프로메시움은 데이터 접근성을 기존 인간 사용자를 넘어 AI 에이전트까지 확장하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업 데이터 인프라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