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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I 인프라 슈퍼사이클' 주도…애저 매출 108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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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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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중심의 AI 인프라 전략으로 연매출 108조 원을 돌파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했다. 공격적 투자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전략이 AWS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인프라 슈퍼사이클' 주도…애저 매출 108조 돌파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 'AI 인프라 슈퍼사이클' 주도…애저 매출 108조 돌파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애저(Azure)를 중심으로 구축된 인공지능(AI) 및 인프라 전략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서며, 데이터센터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내세운 ‘AI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는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넘어, 클라우드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애저는 1년 만에 연간 매출 750억 달러(약 108조 원)를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 워크로드가 애저 매출 성장의 19%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단일 부문에서만 30억 달러(약 4조 3,000억 원) 이상을 창출했다.

애저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있다. 첫째는 전통적인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이전, 둘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의 폭발적 증가, 그리고 셋째는 생성형 AI 워크로드의 본격 확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AP를 포함한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동시에 GPT-4o 등 AI 모델의 토큰 처리 효율을 90% 개선하는 등의 소프트웨어 기반 최적화로, 동일한 하드웨어 자원에서 더 많은 처리 성능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자본 지출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분기 자본 지출 규모는 242억 달러(약 34조 8,000억 원)였으며, 올해 1분기에는 300억 달러(약 43조 2,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핵심은 GPU와 CPU를 비롯한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2개월 동안 2GW(기가와트)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70개 지역 내 운영 중인 400개 이상 데이터센터 전부에 액체냉각 기반 AI 인프라를 배치해 하드웨어 집적도와 처리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전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Platform) 대비 차별화 요소다. 특히 애저 스택(Azure Stack)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 기업 고객과의 접점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어, 신뢰성과 통합성 측면에서 상당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반면 AWS는 하드웨어 중심의 설계 전략을 견지하며 로컬존 중심 접근을 유지하고 있으나,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는 전략적 명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상된 마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발적인 구조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총 마진은 전년 대비 2%포인트 떨어진 68%, 애저 부문은 4%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매출 실현 전에 인프라를 선투자하는 전략의 결과다. 다만 장기계약성 수주 잔고가 3,680억 달러(약 529조 원)에 달하는 만큼, 설치 기반이 안정화되면 수익성 회복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기반 수익모델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궁극적인 무기라고 조명한다. 하드웨어 설계 효율에 강점이 있는 AWS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는 SaaS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기업 전체 평균 마진이 69%에 달해 아마존(50% 미만)이나 알파벳(60%대)에 비해 뛰어난 수익 구조를 자랑한다.

이번 실적 발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향후 10년을 규정할 AI·클라우드 시대의 전략적 구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층,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최적화 역량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체 데이터센터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인프라 슈퍼사이클’에서 가장 먼저 발을 내디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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