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와 미래그린아이티포럼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측은 관련 정책과 인증 제도 개발 등에 있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는 2025년 8월 18일, 미래그린아이티포럼과의 업무협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미래그린아이티포럼은 친환경 정보기술(IT) 인프라 조성을 목적으로 활동 중인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산업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규모 데이터처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의 수와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전력 소모와 탄소 배출 등 환경 문제는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흐름에 맞춘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이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적 기준과 제도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예컨대 인증제를 도입해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시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를 정립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민간 주도로 친환경 기술 및 설비 도입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 협업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R&D)과 정책 수립이 동시에 추진되면, 제도 정착과 산업 경쟁력 제고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결합된 미래형 데이터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에 지속가능성 기준이 확산되면,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