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공동 지출 전용 기능인 ‘모임통장’에 아파트 관리비 자동 납부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동호회, 가족, 친구 등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는 통장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관리비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토스뱅크는 9월 3일 이 같은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 모임통장은 주로 회비, 공동 식비, 여행 경비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지만, 이번 추가 기능으로 정기적이고 필수적인 비용인 아파트 관리비까지 자동으로 처리 가능해졌다.
현행 아파트 관리비는 보통 세대별 개인 계좌를 통해 납부되곤 한다. 하지만 같은 세대 내 가족 간에도 출금 계좌가 다를 수 있어 관리가 번거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토스뱅크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수가 공동 자금을 모아 쓰는 모임통장에서도 관리비를 자동 납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전통 은행과 달리 전 지점 비대면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고객 편의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경쟁력을 두고 다양한 생활금융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동생활비 자동 이체 기능은 약정일에 맞춰 출금이 이루어지도록 설계돼, 관리비 납부와 같은 반복적인 금융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번 기능 확장은 토스뱅크가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일환으로 풀이된다. 간편함과 자동화에 초점을 맞춘 모임통장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공동생활을 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토스뱅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토스뱅크는 모임통장을 중심으로 기타 정기 지출 항목에도 자동 납부 기능을 확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생활 전체를 연결하는 ‘서비스형 금융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