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내비게이션 앱 '티맵'을 통해 운전면허 벌점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개방 정책에 따라 민간 플랫폼을 통해 공공정보 접근성을 높인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운전자가 본인의 벌점을 확인하려면 경찰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나 '교통민원24' 앱에 접속해야 했다. 그러나 절차가 다소 번거롭고 접근성도 제한적이어서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실시간 확인이 쉽지 않았다.
이번에 도입된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티맵 앱만 실행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티맵 홈화면의 '카라이프' 탭 또는 '운전면허벌점' 메뉴를 클릭하면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의 포털 회원가입이나 공인인증 절차 없이도 적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서비스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민간 플랫폼에 연동해 국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이 같은 방식이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공공서비스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데 기여하리라 보고 있다.
한편, 티맵은 단순한 내비게이션 기능을 넘어 자동차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확장하는 추세다. 이번 벌점 조회 기능 도입도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교통범칙금, 자동차 보험 정보, 정기검사 일자 등 다양한 차량 관련 행정정보까지 민간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민간과 공공의 협력 방식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행정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