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SK하이닉스를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환경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40만 원에서 1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AI 관련 기술과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해당 산업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메모리 칩의 공급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SK하이닉스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공급을 단기간 내에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로 인해 메모리 부족 상황이 내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 낸드 부문에서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고, 엔비디아 등의 AI 플랫폼에 필수적인 저장장치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31조 원, 2분기에 40조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몇 배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수익 추정치도 177조 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AI 인프라 투자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있는 글로벌 IT 대기업들의 움직임과 직접 연결된다. 이들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물량과 가격을 보장받고자 하고, 이 같은 계약 증가는 향후 실적 전망치도 더욱 늘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가 현재 고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4.3배에 불과하므로, 이는 시가 대비 크게 저평가된 상태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인 고성장 가치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장 분석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AI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 분야의 성장과 더불어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라는 맥락 속에서,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