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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전면 개편… 기업용 AI 에이전트 확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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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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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면 개편하고, 장기 실행형 기업용 AI 에이전트 확산 전략을 공개했다.

인박스·프로젝트·캔버스 등 협업 기능과 감사 추적·에이전트 아이덴티티·게이트웨이로 보안·통제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전면 개편… 기업용 AI 에이전트 확산 나섰다 / TokenPost.ai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전면 개편… 기업용 AI 에이전트 확산 나섰다 / TokenPost.ai

구글 클라우드가 기업 현장에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본격 확산시키기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대폭 개편했다. 단순 문서 요약이나 코드 생성 수준을 넘어, 여러 단계로 이뤄진 복잡한 업무를 AI가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발표는 23일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6’에서 공개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존의 고립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기업이 통제 가능한 ‘보안형 협업 자율 엔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려면 보안과 거버넌스, 추적 가능성을 갖춘 환경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용 AI 시장의 고민과 맞물린다. 지금까지 많은 조직이 대규모언어모델, 즉 LLM을 시험적으로 도입했지만, 이메일 요약이나 초안 작성 같은 기능만으로는 실질적인 업무 혁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단계를 거치는 프로젝트마다 사람이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하는 ‘휴먼 인 더 루프’ 병목이 기업 불만으로 떠올랐다.

장기 실행형 AI 에이전트로 ‘반복 업무 자동화’ 노린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실행형’ AI 에이전트를 앞세웠다. 새롭게 공개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은 오랜 시간 맥락을 유지하며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월간 재무 대사 작업이나 며칠에 걸친 영업 발굴 같은 업무에 이런 방식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 ‘에이전트 디자이너’는 로우코드·노코드 방식으로 제공돼, 개발자가 아니어도 자연어 지시나 시각적 흐름 설계만으로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이 도구는 생성형 AI의 유연성과 함께 엄격한 비즈니스 규칙을 결합해, 환각이나 규정 위반 가능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사용자는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스킬’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브랜드 가이드라인 적용, 특정 형식의 보고서 작성 같은 절차를 정형화해 다른 직원도 같은 작업 흐름을 재사용할 수 있다. 같은 맥락을 매번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인박스’·‘프로젝트’·‘캔버스’로 협업 기능 강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에는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새 ‘인박스’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여기서 자신이 활용 중인 에이전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리거나 오류를 점검할 수 있다. 알림은 ‘입력 필요’, ‘오류’, ‘작업 완료’ 등으로 구분돼 업무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가 개인 비서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팀 단위 협업 기능도 강화됐다. ‘프로젝트’는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유 워크스페이스 역할을 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의 맥락 정보도 활용할 수 있다. ‘캔버스’는 문서와 프레젠테이션 작업을 AI와 함께 편집할 수 있는 통합 편집기로, 여러 탭을 오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외부 도구 연결·감사 추적까지… 기업 보안 요구 정조준

구글은 생태계 연결성과 통제 기능도 함께 확대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이제 ‘브링 유어 온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을 지원해, 기업 관리자가 사내 도구와 서버를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제미나이 기반 AI 에이전트는 기업 내부 서버에 있는 도구를 찾아 활용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파트너 생태계도 넓힌다. 새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업은 서비스나우, 오라클, 액센추어 등 구글 파트너가 개발한 특화형 AI 에이전트에 접근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이 모든 AI 기능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붙일 수 있다는 의미다.

보안과 거버넌스는 이번 개편의 핵심 축이다. 각 AI 에이전트에는 자체 ‘에이전트 아이덴티티’가 부여돼, 누가 어떤 작업을 수행했는지 추적하고 감사할 수 있다. 관리자는 이 디지털 신원을 바탕으로 최소 권한만 부여할 수 있고, 새 ‘에이전트 게이트웨이’는 데이터 유출이나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 위험을 낮추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 AI 경쟁, ‘도구’에서 ‘자율 시스템’ 단계로 이동

구글 클라우드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래의 업무 조직은 인간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사람과 지속형 자율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조직’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단순한 생성형 AI 도입 경쟁이 끝나가면서, 이제 시장의 초점은 얼마나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방식으로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투입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개편은 기업용 AI 시장이 ‘실험’ 단계를 넘어 ‘운영’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몇 달간 기능이 순차적으로 적용되면,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무엇’을 하는지뿐 아니라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까지 들여다보는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AI 확산의 다음 승부처가 성능만이 아니라 신뢰와 통제에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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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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