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보험·서비스 플랫폼 기업 선카 테크놀로지(선카, SDA)가 전기차 보험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앞세워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끌어내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이 1억3120만 달러(약 1,888억 원)로 전년 대비 28%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연간 매출 6억 달러(약 8,640억 원) 달성 기대도 유지했다.
선카 테크놀로지는 2026년 1분기 순이익 160만 달러, 조정 EBITDA 450만 달러(마진 3.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e보험, 기술 서비스, 차량 서비스 매출이 각각 36%, 43%, 16%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보험 총보험료는 5억1440만 달러(약 7,407억 원)로 42.5%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테슬라, 샤오미, 립모터, 화웨이 협력사 중우푸타이 등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바이트댄스의 대형언어모델 ‘더우바오(Doubao)’를 접목해 견적, 언더라이팅, 갱신, 클레임 분석까지 자동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익성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선카는 2025년 하반기 흑자 전환 이후 3개 분기 연속 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25년 연간 매출은 4억8930만 달러(약 7,046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4분기에도 1억5120만 달러의 매출과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은 4,660만 달러 수준이다. 회사 측은 “AI 기반 운영 효율화와 보험 판매 전환율 개선이 비용 구조를 빠르게 안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선카는 중국농업은행과 3년간 약 5000만 달러(약 720억 원) 규모의 운전기사·컨시어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국유 대형은행과 협력을 강화했다. 전국 4만8000개 이상의 서비스 네트워크와 우정망(차이나포스트) 파트너 확장은 상품 유통 채널을 넓히는 핵심 축이다. 업계에서는 선카의 경쟁력을 ‘데이터 기반 보험 가격 책정’과 ‘AI 자동화’ 결합에서 찾는다. 실제 더우바오 도입 이후 정책 매칭 정확도는 40% 향상되고, 고객 획득 비용은 최대 70% 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멘트 업계 관계자는 “선카는 전기차 확산과 함께 보험·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하는 인프라 사업자로 진화 중”이라며 “AI 도입이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수익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선카가 ‘AI’와 전기차 보험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