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가 타이어 판매와 자동차용품, 보험 서비스를 잇달아 넓히면서 내비게이션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자동차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사업 구조를 키우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한국타이어의 자동차 종합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과 손잡고 타이어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티맵 애플리케이션 안의 ‘티스테이션 제휴 상품’을 통해 제휴 서비스에 가입하면 한국타이어 ‘키너지 EX’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여기에 티스테이션이 판매하는 다른 한국타이어 제품에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24일까지 한국타이어 제품 구매 수량에 따라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판촉 행사라기보다 티맵모빌리티가 차량 유지·관리 시장으로 보폭을 넓히는 흐름의 연장선에 가깝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이용자 접점이 넓지만 수익원 다변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은 차량 점검, 소모품 교체, 자동차용품 판매처럼 실제 소비가 자주 일어나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티맵모빌리티도 최근 ‘파인뷰 블랙박스’와 ‘더 스미스 틴팅 필름’ 등 자동차용품 판매를 늘리며 차량 운행 이후의 소비 단계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보험 분야 확장도 같은 맥락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자동차보험에만 머물지 않고 건강, 여행, 생활 관련 보험 상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운전점수 기반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UBI, 이용자의 운전 습관 데이터를 반영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 가입자가 약 500만명에 이르는 점은 회사가 가진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티맵은 이를 바탕으로 보험 상품 비교와 상담,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동 데이터를 실제 금융·생활 서비스와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티맵모빌리티는 하루 이용자 수 600만명, 월간 이용자 수 1천600만명 규모에서 쌓이는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구매부터 보험, 유지·보수, 중고차 판매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결혼과 육아, 부동산 구매, 건강, 장례까지 이용자의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라이프 사이클 플랫폼’으로 데이터 사업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유정화 티맵모빌리티 카라이프 사업 리더는 운전 습관과 주행 이력, 이동 기록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생활 전반을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모빌리티 기업들이 길 안내를 넘어 소비와 금융, 생활 관리까지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