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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젯, 여객기 빈 화물칸 활용 물류로 2500만달러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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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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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물류 스타트업 클리어젯이 에디슨파트너스 주도로 시리즈B 2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여객기 유휴 화물공간을 활용하는 자산 경량화 모델로 비용 절감과 배송 단축, 흑자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클리어젯, 여객기 빈 화물칸 활용 물류로 2500만달러 유치 / TokenPost.ai

클리어젯, 여객기 빈 화물칸 활용 물류로 2500만달러 유치 / TokenPost.ai

인공지능 기반 물류 기술 스타트업 클리어젯(ClearJet)이 시리즈B 투자로 2500만달러를 유치했다. 원화로는 약 353억8750만원 규모다. 항공기와 트럭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미국 내 상용 여객기의 유휴 화물 공간을 활용해 배송하는 ‘자산 경량화’ 모델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는 에디슨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인 벤처53, 오리진벤처스, 솔트VC, 스프링타임벤처스도 참여했다. 2022년 설립된 텍사스주 오스틴 기반 클리어젯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이번 라운드로 4000만달러, 약 566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초기 투자자로는 스카이VC와 탠덤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객기 유휴 화물칸 활용한 자산 경량화 모델

클리어젯의 핵심은 자체 운송망 구축 대신 기존 항공 인프라를 ‘재조합’하는 데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도시를 오가는 여객기의 남는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해 전자상거래 소포를 이동시킨다. 고객사는 대형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플랫폼, 3PL(제3자 물류),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구겐하임은 회사를 ‘슈퍼 캐리어’라고 설명한다. 현재 클리어젯 네트워크는 미국 내 95개 공항을 아우르며, 대형 항공사와 라스트마일 배송 업체를 연결하고 있다. 대형 택배사의 전통적 허브망을 거치지 않고, 이미 하늘을 나는 여객기를 활용해 도시 간 소포를 직접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 덕분에 클리어젯은 배송비를 최대 35%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1~3일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겐하임은 크런치베이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움직이는 항공기에 연결하는 구조”라며 “같은 도시 간 항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빠르고 비용 효율도 높다”고 말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클리어젯은 현재 흑자를 내고 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매출은 1억달러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간 처리 물량은 3000만개가 넘지만, 회사는 여전히 미국 내 항공 운송 가능 소포 18억개 가운데 일부만 커버하고 있어 시장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운영 방식과 실제 고객 사례

운영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유통업체는 API로 클리어젯 시스템에 연결해 2일 배송 라벨을 생성한다. 이후 클리어젯이 소포를 수거해 공항으로 옮기고, 분류와 보안 검색을 거쳐 상용 항공기에 적재한 뒤 목적지에서 라스트마일 네트워크로 넘긴다. 이 과정에는 페덱스, 미국우정청, 도어대시, 우버, 온트랙, 베호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사례도 공개됐다. 한 대형 소매 고객은 기존에 페덱스를 통해 아시아발 상품을 미국 소비자에게 배송했는데, 공장에서 고객까지 7일이 걸렸다. 클리어젯 모델을 적용한 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화물을 넘겨받아 14개 공항으로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전환했고, 배송 기간은 5일로 줄었으며 비용은 3500만달러, 약 495억4250만원 절감했다고 한다.

에디슨파트너스의 라이언 지글러는 이러한 점이 투자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급망 업계에서 물리적 자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중간 구간’ 물류 기업 상당수가 결국 파산했다고 짚었다. 반면 클리어젯은 자산 경량화 전략을 택했고, 항공사와의 관계, 지역 분류 인프라, 규제 라이선스, 기술 구조 덕분에 모방이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창업 배경과 기술적 장벽 극복

클리어젯의 출발은 구겐하임 개인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그는 오랜 이커머스 사업 경험 속에서 물류비가 제품 원가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큰 비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9년 UPS에 5500만달러를 지출한 뒤,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계정이 5일 후 해지된다는 통보를 받고 대안을 본격적으로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미국 전역을 매일 오가는 수많은 국내선 여객기의 빈 화물 공간에 주목했다. 항공업계 인맥이 없었던 그는 직접 항공사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 시작했고, 결국 유나이티드 카고 사장과 연결돼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유나이티드, 델타,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 제트블루 등과 관계를 구축했고, 2023년 5월 클리어젯을 공식 출시했다.

기술적 장벽도 있었다. 미국의 다수 여객기는 협동체 항공기여서 화물칸 문이 작아 일반 화물용 팔레트를 싣기 어렵다. 클리어젯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소포 전용 ‘오버팩’ 백을 자체 설계했다. 이 가방은 승객 수하물처럼 공항을 통과한 뒤 목적지에서 적절한 배송업체로 넘겨진다.

AI 활용과 향후 확장 계획

회사의 AI 활용도도 주목할 부분이다. 클리어젯은 비용, 속도,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각 소포의 최적 경로를 정하는 AI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운임 산정, 예약, 추적, 배송 문제 대응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악천후로 항공편에 차질이 생기면 다른 항공편이나 다른 도시 경유 노선으로 물량을 우회시키는 식이다. 특정 항공사 한 곳에 묶이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능한 대응이다.

클리어젯은 향후 반품 물류와 국제 배송으로 사업을 넓히고, 공항 네트워크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는 도어대시처럼 실시간에 가까운 배송 가시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정규직 직원은 50명에 못 미치지만, 수백 명의 계약 인력이 주 7일 체제로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 공급망 관리·물류 스타트업 투자금은 84억달러에 달했다. 아직 연말까지 4개월 이상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간 9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클리어젯은 이 흐름 속에서 단순한 배송 서비스가 아니라, 차세대 유통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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