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솔루션 기업 칼릭스(CALX)가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앞세워 북미 통신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대폭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특히 ‘Calix One’ 기반의 Agent Workforce Cloud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통신사의 운영 효율과 가입자 확대 전략에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칼릭스(CALX)는 최근 티프몬트 REMC, 넥스테크(Nex-Tech), SC, VNET Fiber 등 주요 고객사들이 Calix One 플랫폼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공통적으로 ‘Agent Workforce Cloud’를 도입해 마케팅, 고객지원, 네트워크 운영을 하나로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 인력 없이도 개인화 서비스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성과도 뚜렷하다. VNET Fiber는 15년간 칼릭스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주거용 가입자가 660% 증가했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약 10% 상승했다. 넥스테크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도입 후 캠페인 참여율이 최대 375% 증가했고, 응답률도 일주일 내 9%를 기록했다. SC 역시 20년 이상 협력 관계 속에서 순추천지수(NPS) 90점을 유지하며 콜센터 이탈률 ‘제로’를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에이전트 기반 워크플로’와 AI 자동화 기술을 꼽는다. Calix One은 하루 1페타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간 43억 건 이상의 워크플로를 실행하며, 서비스 클라우드·운영 클라우드·참여 클라우드를 통합해 고객 경험 전반을 최적화한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가입자 유치부터 업셀링, 네트워크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칼릭스는 다가구 주택(MDU)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확장된 SmartMDU 솔루션은 QR 코드 기반 셀프 활성화, 요금 미납 시 와이파이 제한, 역할 기반 사용자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는 부동산 관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입주민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규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확인됐다. 칼릭스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산하 공공안전 및 국토안보국으로부터 게이트웨이 장비 전반에 대한 조건부 승인 인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기가스파이어와 기가프로 장비는 계속해서 수입·판매·배포가 가능하며, 기존 인증도 유지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미국 내 제조 역량과 연방 보조금 프로그램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칼릭스는 ‘뉴스위크 2026년 최고의 기술 기업 직장’에도 선정되며 내부 경쟁력도 입증했다. 전체 직원의 98%가 AI 코파일럿을 활용하고 있으며, 400개 이상의 내부 AI 에이전트를 통해 연간 약 3,700만 달러(약 533억 원)의 생산성 개선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에서는 칼릭스(CALX)의 전략이 단순한 솔루션 판매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Calix One’ 중심의 생태계 확장은 통신사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오는 7월 20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