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기업 자동화, AI보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먼저다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셀로니스는 독일 '셀로스피어 25'에서 AI 기반 업무 자동화의 핵심으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를 강조했다. 전통적 관행을 넘는 데이터 통합 전략이 혁신성과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가들은 진단했다.

 기업 자동화, AI보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먼저다 / TokenPost.ai

기업 자동화, AI보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먼저다 / TokenPost.ai

기업들이 데이터, 프로세스, 의사결정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통합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AI가 각 부서의 정보 사일로를 넘나들며 실시간으로 흐르게 하면서 업무 최적화와 기업 운영의 자동화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확산 중이다. 실리콘앤글 미디어의 더큐브 리서치 분석가들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셀로니스 셀로스피어 25’ 행사에서 이러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흐름의 핵심으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를 지목했다.

이제 기업의 데이터는 고립된 대시보드나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AI 에이전트는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이해하고 지도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비즈니스 운영과 직접 연결시킨다. 더큐브의 애널리스트 사바나 피터슨은 “AI가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을 창출하려면 데이터가 단절된 시스템에서 해방되고 실제 업무 맥락에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전통적 프로세스 마이닝을 대체한 ‘객체 중심 프로세스 마이닝’ 기술이 있다. 고객, 주문, 청구서 등 단일 객체가 여러 프로세스에 동시에 관여할 수 있도록 추적 범위를 확장하면서, 기업은 부서 간 장벽을 넘은 전사적 흐름을 효과적으로 파악하게 됐다. 셀로니스는 이같은 기술 전환을 주도하며 AI가 단순한 기술적 상징을 넘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셀로니스 고객사들의 성공 사례는 이러한 기술 혁신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셀로니스는 120여 명의 사용자 챔피언들로부터 총 81억 달러(약 11조 6,00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가치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피터슨은 “AI를 ‘현실화’하는 데 있어 이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낸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자동화 바람이 거센 가운데 AI는 자칫 잘못 설계된 프로세스를 더 빠르게 악화시킬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단순히 업무를 가속화하는 수단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한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셀로니스의 공동 CEO 알렉스 린케는 AI의 성공 조건으로 세 가지를 들었다. 조직 운영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전략적으로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는 유연성, 기존 프로세스와의 통합이 그것이다. 린케는 “이 세 가지 요소가 빠지면 AI는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산업별 사례도 이러한 통찰을 뒷받침한다. 바이엘은 프로세스 마이닝을 통해 AI 에이전트 성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뢰 기반의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BMW는 5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연결해 물류, 생산, 품질 기준을 포괄하는 120건 이상의 실시간 인사이트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오클라호마주는 셀로니스를 통해 1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며, 자연어 처리 기반 질의로 대규모 주정부 데이터를 통합·분석하고 있다. 더 이상 다양한 시스템을 넘나들며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통합할 필요 없이, 하나의 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 병목과 개선점을 식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ELONIS가 강조하는 ‘프로세스 언어’는 이제 기업 IT 전략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기술을 넘어 조직 문화 전체를 혁신하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AI가 일회용 도구가 아닌 전략 자산으로 활용되기 위한 선결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AI가 잠재력을 넘어 실질적 가치를 증명하려면 기술 자체보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셀로스피어 25에서 확인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AI가 기업을 움직이려면 기업이 먼저 자기 자신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주요 기사

클라우드플레어 5시간 먹통…챗GPT·클로드 등 전 세계 서비스 마비

클라우드플레어 5시간 먹통…챗GPT·클로드 등 전 세계 서비스 마비

[모닝 시세브리핑] 암호화폐 시장 오름세… 비트코인 92,773달러, 이더리움 3,110달러

[모닝 시세브리핑] 암호화폐 시장 오름세… 비트코인 92,773달러, 이더리움 3,110달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